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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1 [Review] NOSTALGIA II 최윤정展 20090610 ▶ 20090624

NOSTALGIA Ⅱ

최윤정展 / CHOIYUNJUNG / 崔允禎 / painting.photography

2009_0610 ▶ 2009_0624 / 월요일 휴관

 

최윤정_NostalgiaⅡ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9

초대일시_2009_0610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가회동60_GAHOEDONG 60
서울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Tel. +82.2.3673.0585
www.gahoedong60.com



지난 해 오랜 기간의 공백을 깨고 조용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보여준 최윤정작가의 Nostalgia에 이은 다음 이야기가 가회동60에서 계속된다. Nostalgia I 이 그녀에 내재하는 과거로서 구체적이지 않은, 막연한 그리움으로서의 향수를 보여주는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만남으로서의 향수를 이야기 한다. 형식적으로는 photography와 painting의 만남이고, 내용상으로는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다.


최윤정_NostalgiaⅡ_C 프린트_100×100cm_2009

우리의 미래가 현재로부터 비롯되듯 우리의 현재는 과거로부터의 결과이다. 시간으로부터 지배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인간이 시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사용하며 그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한 시점에 이미 인간과 시간은 불가분의 관계가 되어 버렸다. 거창하게 인간사까지 들먹일 것도 없이 지극히 개인적인 각자의 삶 속에서도 시간이 가지는 흔적은 그 자신을 풍요롭게 혹은 빈곤하게 만들어 주는 이유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최윤정_NostalgiaⅡ_캔버스에 유채_100×165cm_2009

최윤정_NostalgiaⅡ_photograhpy, oil on canvas_100×176cm_2009


최윤정은 자신의 과거로부터 쌓여온 관념으로서의 현재를 nostalgia로 이야기한다. 지나간 시간들로부터의 막연한 그리움이 현실적 고정관념과 만나면서 생기는 그 경계에 물리적인 틈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서로 넘나들면서도 경계라는 존재하지 않는 막으로 엄연히 분리되어 있어 혼용될 수 없음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윤정_NostalgiaⅡ_photograhpy, oil on canvas_60×200cm_2009



보일 듯 가려진 틈 사이로 드러나는 내부와 외부의 경계,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에서 하늘과 바다가 만나며 이루어지는 모호하지만 분명한 경계, 원하면 언제든지 눈이 내리는 광경을 만드는 스노우볼과 현실 사이에 유리로 만들어지는 투명한 경계, 분리되어 있다고도 - 통해있다고도 할 수 있는 개인적 공간을 만들며 포근한 추억 속으로 들어 갈 수 있는 빨간 우산이 만들어주는 외부와의 경계. 

최윤정의 nostalgia는 이러한 경계와 함께 공존한다. 과거의 모습들은 photography가 가지는 이미 규정되어진 것을 기록하는 성격으로, 이미 이루어지고 있으나 미완성 된듯한 현재의 모습을 painting이 가진 성격으로 풀어내어 그녀의 작품은 과거 속에 현존하는 듯 혹은 현재 속에 과거가 녹아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그러한 애매함이 도리어 그녀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까? 시선을 그녀의 작품 앞에 머물도록 하는 아이러니를 발휘한다.
 ■ 김정민

Posted by 가회동60 GAHOEDONG 60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