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함명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1.03 [Review] 함명수展 2008_1129 ▶ 2008_1218

함명수展 / HAMMYUNGSU / 咸明洙 / painting

2008_1129 ▶ 2008_1218 / 월요일 휴관

 
함명수_Book_캔버스에 유채_89.4×130.3cm_2006~200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 속닥속닥 Vol.080619g | 함명수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1211_목요일_05:00pm

스페이스향리 기획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7:00pm / 월요일 휴관





가회동60 스페이스 향리
GAHOEDONG60 space HYANGLI
서울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Tel. +82.2.3673.0585
www.hyangli.com






 
회화의 방법적인 문제가 캔버스 밖으로 확장되고, 붓을 떠난 회화들이 등장하는 현대 미술계에서 함명수의 회화는 독자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현대 회화가 캔버스를 하나의 경계 혹은 ‘진부’한 것, ‘억압’의 틀로 간주하고, 예를 들어 사진이 가진 극 사실적 효과를 끌어들이는 등 타 장르와의 교류를 통해 끊임없이 캔버스라는 틀 밖으로 나가기 위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에 작가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방법론적인 관점에서 함명수의 회화는 오히려 붓의 터치와 색상의 탐구에 ‘집착’하는, 회화의 근본에 충실한 경향을 보인다. 형식적인 면에 있어 붓의 터치를 이용하여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작가는 ‘인상파적’ 접근 방식과 유사한 면모를 보이나, 드러나는 기표적 특성만으로 작품을 판단한다면 작가의 의도를 오해할 수도 있다.


 

함명수_Bomb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08



함명수_Pistol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08

작가는 창조자로서 작가 자신과 대상으로 간주되는 창조물로서의 회화에 객관적인 거리를 두는 듯 하다. 작가는 그린다는 행위에 있어 소재에 집착하여 소재의 물성, 주관성에 초점을 두기 보다 소재를 시각화 하는 방법론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인다. 함명수에게 그림의 소재는 그야말로 하나의 대상이며 작가가 회화의 본질적 요소를 탐구하는 데에 필요한 하나의 물질인 것이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세상과 호흡하며 어떤 대상을 충분히 기록, 재현할 수 있으리라 믿지만 작업을 실행할수록 그림의 존재, 회화의 현실을 직시하고 자각하게 되는 것 같다. 이것이 사물을 그리기보다는 터치들을 그리게 된 이유이다. 회화에 있어서 터치와 색채는 그림의 존재이며 본질적인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함명수_Skeleton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08


세필로 캔버스를 매워가며 이루어지는 작가가 회화의 본질로 간주하는 터치와 색채에 대한 끈질기고 집요한 연구는 자화상, 초 등 전통적인 소재로부터 건축물, 채석장, 민들레, 달, 해골, 자동차, 권총 등에 이르기까지 현대적 소재를 넘나든다. 그림에 형상화되는 카테고리화 될 수 없는 폭넓은 오브제 선택에 대한 해석은 유동적인 관점에서 관람자의 자유의지에 맡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회화의 표면에서 드러나는 뜨개실의 보푸라기 같은 마띠에르는 고요하고 엄숙한 슬로우 무브먼트의 흔적이며 붓 터치들은 고스란히 시간의 흔적이 된다. 작가는 회화의 진행을 이야기 할 때 ‘그린다’라는 단어 대신 ‘올린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이것은 캔버스 위에 물감을 여러 번을 겹쳐 그리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로 마치 여러 장의 레이어를 한 겹 한 겹 포개어 올리는 듯한 과정을 의미한다. 마치 실험실에서 여러 표본을 탐구하듯 작가는 서로 다른 소재가 담긴 여러 개의 캔버스를 열거하고, 이 작품들의 병렬적 진행을 군무적 형태로 서서히 완성시킨다. 이 과정에서 함명수는 ‘대상의 의미보다는 그림 그 자체의 변주와 증식(작가 노트 중)’에 흥미를 느끼며, 반복적인 듯 보이나 결코 기계적 균일한 반복이 아닌 이 붓 터치들은 평면의 캔버스에 입체감, 공간감을 부여하면서 회화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심층적 연구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 김윤경


 
함명수_Volkswagen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08


In the art world where the methodology of painting is expanding beyond the canvas and the brush, the paintings by Ham Myungsu stand out because of their certain unique characteristics. Ham seems to pay no attention to the fact that contemporary painting has decided to regard the canvas as a boundary, something ‘trite’ or a ‘framework of oppression’ and thus constantly making attempts to escape it by interacting with other genres such as importing the hyperrealistic elements of photography. From a methodological standpoint Ham’s paintings are very true to the roots of painting, almost obsessively studying the textures and colors of brush strokes. In terms of technique, Ham’s approach may seem similar to that of the impressionists for the fact that he uses the brush strokes to maximize visual impact, but only taking the signified to perceive his works would be to misinterpret his intentions. ● Ham seems to place an objective distance between himself as a creator and his paintings as his creations. In the act of painting, he is more interested in the process of visualizing the subject rather than to focus on its property or subjectivity, to the point of obsession. To Ham Myungsu, the subject of his paintings are nothing more than just subjects, a matter serving only for him to study the fundamental aspects of painting. On his note, Ham writes, “Breathing with the world, I believe that I can document and reproduce something well enough, but as I go along I realize and I face the reality of painting and its existence. This is why I came to paint not things but strokes. I think that in painting, the strokes and the color is its existence and its essence.” ● The assiduous, tenacious studies of what Ham considers as the essence of painting-strokes and colors-with which he fills the canvas, in thin strokes, its subjects running the gamut from traditional, such as self-portraits and candles, to modern, such as architecture, quarries, chrysanthemums, the moon, skulls, cars, and guns. The interpretation of wide, uncategorizable selection of objects depicted in Ham’s paintings can be placed in the viewer’s hands to be seen from a flexible viewpoint. However, the fuzzy ‘matiere’ on the surface of the painting, resembling that of a knitting yarn, is a trace of silent and solemn ‘slow movement’ and the brush strokes become the remains of time, wholly intact. ● When referring to the progress of his work Ham uses the expression ‘stacking’ more often than ‘painting’. This exemplifies the process of painting over and over on the same surface, as if stacking layers and layers of paint on the canvas. Just as though he were in a laboratory mulling over different specimens, he lists the numerous canvasses depicting different subjects, progressing laterally, perfecting them in a formation. Along the way, Ham is drawn to “variation and proliferation of painting itself rather than the meaning of what is drawn(according to his note)”; seemingly repetitive but anything but mechanical brush strokes allow the flat surface of the canvas three-dimensional and spatial facets, thereby reverberating in full Ham’s profound research of the intrinsic nature of painting. ■ KIMYUNKYONG

Posted by 가회동60 GAHOEDONG 60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