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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Review

sacré bleu _ 박이도 _ 2016_0715▶0731


sacré bleu 

IDOPARK  박이도展


2016. 7. 15 ~ 31


opening 2016. 7. 15  6pm

gallery hours 11am-6pm (일요일 휴관, 마지막날 31일 오픈)



가회동60 GAHOEDONG60

www.gahoedong60.com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5

+82-2-3673-0585

gahoedong60@gmail.com





IDO PARK _ sacré bleu _ 130x162cm _ oil on canvas _ 2016




sacré bleu _ 신성에 대한 의문


박이도는 파리에서 7년간 수학 후 귀국하여 이제 막 3회 개인전을 가지는 신진작가이다. 그는 파리에서 공부하던 시절 루브르 박물관에서 대리석무늬를 그린 가짜 대리석 벽을 여러 군데 발견하게 되는데, 그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현재의 작업이 시작 되었다.


sacré bleu는 원래 sacré dieu(신성한 신)에서 비롯된 말로 dieu(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어 bleu(블루)로 대체하여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신의 이름 뿐 아니라 모습을 그리는 일은 대가들에게만 허락될 정도로 신성이 존중되었다. 일반 작가들이 신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대리석을 그렸는데, 자연을 관장하는 신이 돌의 내부까지 손을 뻗쳐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었다고 믿었고, 그 가짜 대리석에는 보이지 않는 신의 모습과 함께 신의 위엄까지 동시에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의궤 등에서도 간혹 찾아볼 수 있는 이러한 현상은, 왕의 자리에 왕이 생략되어 그려진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신과 같은 존재인 왕을 함부로 표현할 수 없어 일어난 일이며, 당대의 사람들에게 신성이란 이렇게 중요하고 다가갈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작업의 연장에서 [sacré bleu] 작업을 시작한 작가는 대리석 무늬를 회화적으로 변형하여 신과 인간의 모습을 중첩된 무늬로 표현하였다. 그 이전에 진행된 [미도스의 손]시리즈에서는 일반적인 오브제나 과일 등에 나무결, 돌, 대리석 등을 빠른 붓터치로 표현하여 신의 손길이 거쳐간 물체가 자연의 무늬로 변화한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인간과 신, 물체와 자연적 무늬의 대치를 통해 박이도 작가는 신성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무력화시키고 있으며 예술의 범주 안에서 테크닉을 극대화한 표현력을 통해 신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 김정민/가회동60 디렉터






IDO PARK _ 미도스의 손 _ acrylic on objet_2015






박이도 IDO PARK

1983 대전 출생


학력

2010-13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아르데꼬 DNSEP 석사학위

2006-9 프랑스 디죵 보자르 DNAP 학사학위


개인전

2016 sacré bleu, 가회동60, 서울

2016 Still Life, 한스갤러리, 서울

2015 Human pattern, 키스갤러리, 서울

그 외 단체전 다수


수상경력

Les Talents Sati édition 2013,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살롱드 몽후쥬 당선, 몽후쥬, 프랑스

Paliss’art dans l’Eure, 노르망디, 프랑스

David Weill 뎃생 공모전 당선, 파리, 프랑스

La Tour Elithis 친환경기업 벽화 공모 당선, 디죵,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