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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사진전 - 航空風景 항공풍경

Really Kim’s Photo Exhibition - Landscapes from the sky


金承淵 寫眞展 - 空中看到的豊景


개관시간


화-금 : 12pm - 8pm

토: 11am - 7pm




가회동60_GAHOEDONG60

www.gahoedong60.com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02-3673-0585

gahoedong60@gmail.com
























경계의 공존 _ 자연과 문명, 그리고 예술과 기술



글_ 가회동60 김정민





인간은 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이러한 바람이 현실화 된 것은 예술가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수많은 발명가들의 실험과 세대에 걸친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은염필름 발명 이후 디지털 카메라의 혁명을 거쳐 마침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간편화 된 지금,  이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손쉽게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새로운 장비만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닌 듯하다. 이는 특히 작가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다. 예술이란 창조인 동시에 정신은 물론, 기술적 숙련을 동반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1세기를 코앞에 둔 즈음, DSLR 카메라의 등장은 사진 예술의 대중화를 또 한번 가속화시켰다. 장비도 장비거니와 필름의 현상과 인화라는 경제적 기술적 뒷받침 없이는 다가가기 어려웠던 사진이라는 장르는 DSLR 카메라와 함께 다양한 계층으로 세분화되어 사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대중을 열광시켰다. 전자동 시스템으로 셔터를 누르고 선 하나만 연결하면 바로 찍은 사진을 모니터에서 감상하고 프린터로 뽑아내거나 SNS에 올릴 수 있는가 하면, 필름 카메라로는 넘보지 못했던 엄청난 화소 수를 갖춘 고가의 장비와 RAW 이미지라는 빛으로 버무려진 듣도보도 못했던 데이터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사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길을 열어 주었다.





품번: DSC_1358_20140710

부제: Reminiscent of Dali / 달리의 추억

Nikon D600, 85mm, f/6.3, 1/640", ISO-100


Box Elder County, UT, USA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부근. 거대한 염전의 미생물들이 만들어 낸 색과 모양이 특이하다.


41.311292, -113.027841


품번: DSC_6810_20110814

Nikon D7000, 34mm, f/8, 1/250", ISO-100


Don Edwards San Francisco Bay National Wildlife Refuge

1 Marshlands Rd

Fremont, CA 94555, USA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 남동쪽의 염전.  미생물들이 만들어 낸 붉은 색과 핏줄 모양의 흐름이 특이하다.


37.473416, -121.966250



품번: DSC_1302_20140710

Nikon D600, 70mm, f/5.6, 1/500", ISO-100

Birds Landing, CA 94512, USA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동쪽 리오 비스타 부근의 풍력 발전단지.

건조한 여름의 마른풀이 만들어낸 사막같은 색상이 특이하다.


38.119421, -121.778882







김승연 작가는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거주하며 IT 관련 업계에서 일해왔다. 화가인 아버지 덕분에 어릴적부터 비구상 풍경 작업을 보아온 그는 자연스럽게 예술과 동반하여 성장했기 때문에, 기술적 환경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꿈꾸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여느 아마추어 사진가들처럼 DSLR 카메라가 출시되자 그는 카메라를 들고 틈날 때 마다 자동차로 미국 전역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광활한 대지를 담아내기 시작했다. 그뿐 아니라 잦은 한국 출장으로 비행기를 탈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보며, 유리창이 없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셔터를 누르곤 했다.

이렇게 찍은 당시의 항공사진들이 하나 둘씩 모여갔지만,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리창에 난반사된 빛은 사진 이미지에 치명적이기 때문이었다. 빛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빛이 방해하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기술이라는 무기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던 그는 오랜 노력 끝에 RAW 파일을 조정해서 원치 않는 반사된 빛들을 제거하여 사진에 찍힌 유리를 걷어내고, 그 만의 독특한 빛 그림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품번: DSC_2575_20150117

부제: Winter Tree / 겨울 나무

Nikon D610, 85mm, f/5, 1/400”, ISO-100


Unnamed Rd

Monticello, UT 84535, USA

37.851029, -109.283023



품번: DSC_8071_20091103

Nikon D300, 40mm, f/9, 1/320", ISO-200


Pumpkin Creek Rd

Gering, NE 69341, USA


41.627199, -103.499324


품번: DSC_8102_20091103

Nikon D300, 48mm, f/9, 1/320", ISO-200


County Road 16

Pine Bluffs, NE 82082, USA

41.494739, -104.026986



눈이 살짝 온 네브라스카의 겨울 경작지의 모습이 이채롭다.







요즘 젊은 세대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이미지들을 보면서 흔히 “포샵질” 했다는 말을 한다. 어도비사의 포토샵으로 대변되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들의 엄청난 기능으로 마술처럼 변형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너무 간편해진 탓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그런 툴이나 필터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볼 때 더 이상은 그다지 흥미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김승연 작가의 “포샵질”은 그 기반이 사뭇 다르다. 픽셀을 수정하거나 효과를 가미해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 아니라, 디지털 이미지라는 구조 자체를 이해하고 그 프레임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기술은 디지털 사운드 작업에 있어 불필요한 소리를 걷어내는 것 같은 엔지니어의 디렉팅에 가깝다. 이런 점에 있어 나는 “포샵질”을 한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을 높이 산다. 예술적 가치를 살리기 위한 정직하고 올바른 기술의 사용은 예술가에게 있어 필수적인 도구이자 재능이지 흔한 손기술이 아니다. 비행기의 작은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들의 향연에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포착해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작가가 스스로에게 붙인 “항공사진사”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다.  또한 작품의 대상이 된 풍경의 중앙 위치를 GPS 좌표로 표시하여 상상 속에나 존재할 법한 그 그림들이 우리와 함께 실재하고 있는 장소임을 환기시키는 제스추어는 그가 지닌 엔지니어적 견고함을 위트있게 작품으로 풀어내는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품번: DSC_2100_20130224

Nikon D600, 48mm, f/9, 1/320", ISO-800


Don Edwards San Francisco Bay National Wildlife Refuge

1 Marshlands Rd

Fremont, CA 94555

37.475119, -122.028134


품번: DSC_5000_20090912

Nikon D300, 32mm, f/6.3, 1/200", ISO-200


Don Edwards San Francisco Bay National Wildlife Refuge

1 Marshlands Rd

Fremont, CA 94555


37.528520, -122.098944


품번: DSC_6822_20110814

Nikon D7000, 32mm, f/7.1, 1/200", ISO-100

Newark, CA


37.483571, -122.029346


품번: DSC_6830_20110814

Nikon D7000, 42mm, f/8, 1/200", ISO-100


Don Edwards San Francisco Bay National Wildlife Refuge

1 Marshlands Rd

Fremont, CA 94555


37.504148, -122.058840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의 염전이 만들어내는 색의 향연










품번: DSC_4976_20110625

부제: Desert Monster / 사막의 괴물

Nikon D7000, 48mm, f/8, 1/250”, ISO-100

Colorado River,

Grand Canyon National Park, Arizona, USA

36.694228, -111.717372


품번: DSC_1526_20100904

부제: Desert Jellyfish / 사막의 해파리

Nikon D300, 24mm, f/4, 1/1250", ISO-200

Esmeralda County, NV

37.865666, -117.347008










품번: DSC_7239_20070223

부제: Tonopah, Feb. 2007 / 2월의 토노파

Nikon D80, 80mm, f/8, 1/800", ISO-250


Unnamed Rd

Tonopah, NV 89049, USA

38.380707, -116.054596


품번: DSC_1510_20100904

부제: Tonopah again, Sep. 2010 / 9월의 토노파

Nikon D300, 65mm, f/5.3, 1/400", ISO-200 (trimmed)


Unnamed Rd

Tonopah, NV 89049, USA


38.380707, -116.054596

위 두 개의 작품은 같은 위치에서 3년 반이라는 시간과 계절의 차이를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수 많은 그의 항공사진들 중, 자연과 인간, 그 중에서도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의 조우가 이루어지는 부분들에 집중하여 선정했다. 미 대륙의 거대한 자연에 맞서거나 순응하며 어우러져 이어온 인간들의 시도가 현재와 이루는 조화를, 조형미를 놓치지 않고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들이다. 한때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만큼 평소 작은 것들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고 궁금한 것을 탐구하는 그는, 비행 중이라는 그 찰나의 시간 동안 자신의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독특한 시각으로 자신만의 빛 그림을 그려내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한다.


작가로서 그가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간에, 김승연의 작품은 외형적으로는 자연과 문명의 경계를, 그리고 내면적으로는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교묘하게 오가고 있다. 대립과 반목으로는 이룰 수 없는 조화를 작품상으로 훌륭히 표현해 낸 것을 보면, 이들의 공존을 위한 작가로서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고 보여지며, 이는 갖추기 어렵지만 필수적인 것임에 분명하다. 수 만장의 사진을 찍고도 작가로서 처음 데뷔하는 자리를 아직 어색해하는 그는 아마추어와 프로 사이의 경계에서도 자신이 설 자리를 잡았다. 어차피 예술의 길이란 한 두 마디 말로 설명될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도 이 험난하고 척박한 토양 속에서 아름답고 독특한 작품들을 계속 생산하여 작품으로 보여주길 응원해본다.  







품번: DSC_1389_20100904

Nikon D300, 85mm, f/5.6, 1/320", ISO-200


County Road 46

Kimball, NE 69145, USA

41.322385, -103.699287



품번: DSC_2587_20150117

Nikon D610, 66mm, f/5, 1/400", ISO-100

2000-3198 Road 3Hn


Dove Creek, CO 81324, USA

37.954276, -109.013471



품번: DSC_0297_20081108

부제: Where the nature meets the civilization / 자연과 문명의 경계

Nikon D80, 38mm, f/8, 1/500", ISO-200


Quay County, NM, USA


34.823157, -103.663545


오른쪽에 경작 중인 대 평원과, 풍화로 계곡이 된 왼쪽의 자연이 장엄한 대조를 이룬다.



품번: DSC_1617_20100904

부제: Where the civilization meets the nature / 문명과 자연의 경계

Nikon D300, 28mm, f/4.2, 1/640", ISO-200


West Side Fwy, CA


37.523336, -121.248286

물이 공급되는 밭과, 건기인 캘리포니아의 여름을 지난 누렇게 말라버린 풀덮인 구릉이 대조적이다.







작가의 변


비행기를 타면 가끔씩 보이는 특별한 경치에 탄복할 때가 있다.   

업무 상, 거의 매 달 한국과 미국을 오갈 때 마다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다양한 대지의 모습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이번 연작은 단순히 멋진 경치 보다는 의도되지 않게 만들어진 멋지고 특이한 풍경에 초점을 뒀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벌이는 다양한 산업 활동이 변화시킨 자연 경관이 보여주는 생각지 않은 아름다움은 우리 눈을 즐겁게 한다. 이러한 즐거움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







품번: DSC_8070_20100717

부제: Bloody River / 피가 흐르는 강

Nikon D300, 85mm, f/11, 1/500", ISO-400


Redwood City, CA


37.493848, -122.187264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 남서쪽의 염전.  미생물이 만들어 낸 붉은 색과 핏줄 모양의 흐름이 특이하다.







김승연


여객기에서 찍는 항공사진사.

그의 작품은 종로구의 일곱 개 전신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https://www.flickr.com/photos/reallykim/sets/72157654688868248


Really Kim

Avid landscape photographer, especially from the airplanes - commercial jets.

1989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1990-2000   삼성전자 재직

2000-2011   VSEA 재직(미국)

2011-현재    GLOBALFOUNDRIES 재직(미국)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께 수동 필름카메라를 선물 받은 계기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김승연 작가는 여러 가지 사진을 찍어보다가 그 당시 필름카메라로 별 사진을 찍는 것을 시도하는 등 그때부터 실험적인 모습을 보이며 사진에 관심을 넓혀갔다.


90년대까지 필름카메라로 꾸준히 사진을 찍으며 취미생활을 즐기다가 미국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2002년에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마련하여 본격적으로 풍경사진과 항공사진을 찍었고, 필름 카메라의 보정성능 등에 한계를 느껴 2006 DSLR 카메라를 구매, 지금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김승연 작가는 여느 프로 사진가들과는 다르게 고가의 장비나 환경을 구축하여 작품을 찍는 것 보다는 자신에게 갖추어진 상황 안에서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전문 장비나 포토샵 프로그램이 상용화 되기 이전부터 일반적인 장비 한도 내에서 항공사진, 파노라마 사진이나 천체사진 등을 찍으며 실험해 온 그는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려, 사진을 예술의 범주에서뿐 아니라 기술의 범주까지 넓혀서 생각하며 실험적 작품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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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회동60 GAHOEDONG 60 트랙백 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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