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with Artist _ #1’
갤러리 가회동60에서 기획한 ‘Tea with Artist _ #1’ 에서는
프리미엄급 차를 선별,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포장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운남성 보이차, 운남전홍 홍차, 지리산 발효차인 황차가
김종휘, 이희중, 홍지연 세 작가의 작품으로 포장하여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시며 명품차의 은은한 향을 함께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패키지에 들어간 작가분들 소개와
정성스럽게 준비한 차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갤러리에서 준비한 기획이다 보니.. 무엇보다 포장에 예쁘게 들어간 작품들 먼저 소개해야 겠죠!
김종휘 작가님
이번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의 주인공이시며, 무엇보다 가회동60 갤러리가 시작하는데 있어 출발점이 되었던 분이 바로 故 김종휘 선생님 이신데요. 보이차 3종 세트에 들어간 작품과 함께 간단한 작가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김종휘 _ 향리 No.456 _ oil on canvas _ 130.3x97cm _ 1978
김종휘 _ 흥취 No.182 _ oil on canvas _ 45.5x53cm _ 1981
김종휘 _ 향리 No.268 _ Gouache on paper _ 56x52.3cm _ 1978
위의 작품들이 고스란히 담긴 보이차 3종 세트 입니다.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장을 역임한 故 김종휘 선생님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현대미술가협회’등 현대미술의 실험적인 단체에서 활동하였으나 70년대 이후 독자적인 세계로 잘 알려진 ‘향리’라는 타이틀을 걸고 고향의 이미지를 위주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서양화의 매체로 수묵 산수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화풍을 추구하여 한국적이면서도 현대미술로 손색이 없는 작품세계를 펼쳤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살아 생전 9회의 개인전과 수백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습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넘치는 필력으로 인해 동양화로 인식하는 분들도 있지만, 재료는 유화, 과슈 등을 사용하셨답니다. 어린시절을 보낸 북한의 풍경을 고스란히 가슴에 담아, 정감 어리고 향토적인 고향 풍경을 자신만의 칼라로 그려내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김종휘 작가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희중 작가님
이희중 _ 소나무와 진달래꽃 _ 65x162.2cm _ 캔버스에 유채 _ 2013
이희중 _ 푸른형상 _ 캔버스에 유채 _ 1993
이희중 _ 풍류기행,첩첩산중, 봄나들이, 큰소나무가 보이는 풍경 _oil on canvas _ 각 53x41cm _ 2014, 2013
이희중 _ 매화마을_oil on canvas_32x41cm_2014
알록달록 예쁜 칼라를 그대로 살린 이희중 작가님의 보이차 5종 세트
그리고 점잖은 칼라로 무게감을 주는 이희중 작가님의 황차+홍차 2종 세트 입니다.
용인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희중 작가는 북촌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마이스터쉴러를 받았습니다. 독일에서 12번의 초대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으며 뒤셀도르프 쿤스트 뮤지엄에 ‘두마리의 용’ 작품이 영구 소장되었습니다. 민화를 독특한 구도로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귀국 후 서울, 대구, 부산 등지에서 36회 개인전과 200여회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독일 슈타트 슈파카세 은행, 국립현대미술관, 성곡미술관, 외교통상부공관, 한국은행, UN본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푸른형상 작업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2014년에 저희 가회동60 갤러리에서 전시한 "무현금" 전시에 출품해 주셨던 작품들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민화에서 가져온 모티브를 이용해서 다양한 칼라와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간직한 작품들은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홍지연 작가님
홍지연 _ 힉스의 정원 _ 100x100cm _ acrylic on canvas _ 2014
홍지연 _ 사건의 재구성-banding field _ 130.3x162.2cm _ acrylic on canvas _ 2014
이번 기획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홍지연 작가의 황차+홍차 2종세트 입니다.
홍지연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사아트센터 ‘The Stuffing Show’,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Boxing Memory’, 가회동60 ‘사건의 재구성’ 등 다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활발한 전시를 해 왔고 장흥 아뜰리에 작가로 활동하였습니다. 민화적인 배경을 다양한 이야기들과 맞물리도록 구성하여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 온 작가는 국회의사당, 몬트리올 현대미술관, 네이버,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울산대법원, 주 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등 많은 곳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역시 홍지연 작가의 작품들도 2014년 가회동60에서 열었던 개인전의 주요 작품들이었습니다. 고급스런 차통과 잘 어울리는 칼라로 젊은 분들의 안목으로도 사랑받는 차 패키지가 탄생했습니다. 강렬한 칼라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면서도 작품의 의미가 녹아들어가도록 그리는 홍지연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참으로 "잘 그리는" 작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패키지 안에 저희가 준비한 차의 특징과 품질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보이차 磨烈普洱茶 PUER TEA
지금 저희가 판매하고 있는 보이차는 중국 운남성 맹고현 동반산 마열채라는 지역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만들진 보이차 생차로 오래된 차 나무(고수차)에서 2013년 봄에 채엽한 보이차입니다. 생차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원래 보이차는 생차 방식으로만 제작했습니다. 원래 오래된 보이차들이 깊은 맛을 내는 이유는 생차가 오랫동안 보관되면서 자연적 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맛입니다. 80~90년대 차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래된 보이차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숙차라는 방식의 공정이 생겨났습니다. 숙차는 짧은 기간동안 오래된 보이차의 맛을 내도록 발효의 과정을 여러가지로 거쳐 제작된 것입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저렴한 보이차들은 대부분 숙차입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보이차 숙차는 그 향과 깊이가 매우 훌륭하고 가격도 비쌉니다.(중국 시장의 특성상 너무 저렴한 보이차들은 색소를 넣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만들어져 유통되는 보이차 들도 꽤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생산 년도가 오래되지 않은 보이차 생차는 숙차보다 맛이 가볍고 경쾌하며, 녹차보다는 조금 더 깊은 맛이 납니다. 떫은 맛도 숙차보다는 조금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차 본연의 향이 살아있어, 녹차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자연 그대로의 차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야생 유기농차 이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되며 명품 차만 고집하는 무위산방에서 직접 선별, 수입하여 차의 맛과 품질을 보증합니다.
고급 차는 무엇보다 찻잎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죠.
파쇄형, 티백형 차에서는 도저히 공개하기 어려운 찻잎의 모양을 그대로 볼 수 있고, 차를 내려 마신 후의 잎의 모양을 보면 얼마나 공들여 잎을 따고 말려서 만든 차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품질에 자신이 없는 차의 경우는 절!대!로! 차를 우려낸 후의 찻잎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
마시는 방법에 대해 문의해 주신 분들도 계셨는데요, 혹시 몰라 간단히 설명 드릴께요.
일반적인 다완이나 표일배를 사용하셔서 드시면 되고, 100℃로 끓는 물을 다완(표일배)에 부은 후에 첫 물은 세정을 위해 따라버려 주세요. 차를 포장할때 들어간 먼지 등이 자연스럽게 세척됩니다.
두번째 내린 차부터 드시면 되는데, 보이차 생차는 말씀드렸다 시피 찻잎 본래의 향과 맛이 강해서 너무 오래 우리면 떫은 맛이 더 강해집니다. 1~2회 차를 내리실 때 까지는 오래 우리지 마시고 수초만에 빠르게 내려주세요. 좋은 차이므로 보통 6~7회 까지는 차 향과 맛을 충분히 음미하실 수 있습니다 ^^
말리고 압착하여 둥근 형태로 만들어진 보이차
차를 우려서 마신 후 그대로 살아있는 보이차의 찻잎
이렇게 대나무 잎에 위생적이고 운치있게 10개씩 포장되서 수입됩니다!
그리고 나서 아티스트의 작품스티커를 예쁘게 붙인모습입니다.
2013년 봄에 생산된 차 이고, 유효기간은 20년 입니다.
보관만 잘 된다면 보이차는 20년 이상 두고 마셔도 문제가 전혀 없고, 오래 묵을수록 차 맛이 좋아지더라고요.
혹시 구매하시거나 선물 받으셨다면 유효기간 걱정 마시고 잘 보관해서 오래오래 맛을 느껴보세요.
보이차는 포장이 종이로 되어 있어 습기와 냄새에 민감합니다.
통풍이 잘 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고, 향수나 음식 냄새등이 배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이희중 선생님의 작품들로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보이차 5종세트.
한국적이고 향토의 정을 듬뿍 머금고 있는 김종휘 선생님의 보이차 3종세트.
2. 홍차 滇红 BLACK TEA
본 홍차는 운남전홍으로, 중국의 운남 보이차가 나는 지역의 오래된 차나무에서 채취하여 만든 유기농 홍차입니다. 중국 차엽연구소(국영기관)에서 제작한 홍차로 최상품 홍차입니다.
흔히 마시는 티백의 파쇄형이 아닌 잎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홍차입니다. 명품 차만 고집하는 무위산방에서 직접 선별, 수입하여 차의 맛과 품질을 보증합니다.
티백형 홍차만 접하다가 찻잎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홍차를 마셔보고, 아 홍차의 원래 맛은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향이 첨가된 영국 홍차들도 좋지만, 깊은 맛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홍차 천연의 맛을 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드시는 방법은 보이차와 같구요, 홍차 역시 한번 드실 때 6~7회 가량은 충분히 우려서 드실 수 있습니다.
찻잎 그대로의 모양으로 말려진 홍차입니다.
홍차를 우려내고 남은 찻잎입니다. 역시 부스러지지 않고 찻잎의 모양이 잘 살아 있습니다 ^^
왼쪽은 이희중 작가님, 오른쪽은 홍지연 작가님의 홍차 패키지 입니다.
2014년 봄에 생산된 차 입니다.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그 안에 드시는 것이 신선도를 보장합니다!
드시고 난 후에는 담겨진 비닐봉투를 잘 마무리해서 통에 넣어두는 것이 좋겠지요 ^^
3. 황차 发酵 黃茶 YELLOW TEA
지리산에 계시며 차성으로 불리는 초의선사 6대 다맥 전수자이고 녹차로 유명한, 청심제다의 지담스님이 만든차로 전통차를 30년 이상 만드신 분입니다.
일반적인 황차와는 달리 세작이라는 여린잎으로 만든 후발효차로 농약과 비료로 부터 자유로운 유기농차입니다.
아마 녹차는 세작, 중작 등으로 많이 접해 보셨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차는 처음들어 보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황차는 녹차를 만드는 찻잎을 후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차로, 구수하며 부담이 없어 생차의 맛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걱정없이 드실 수 있는 차입니다.
봉투를 뜯어 차를 내려 보시면 진하고 부드러운 향에 반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
황차 역시 드시는 방법은 같은데요. 세작으로 만들어져서 100℃ 물에 내리면 찻잎이 금방 물러 맛을 유지하려면 3~4회 밖에 내릴 수 없습니다. 녹차를 드실 때 처럼 90℃ 정도로 식혀서 차를 내리시면 더 수 차례 드실 수 있고 충분히 향과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건조되어 담겨있는 황차입니다.
차를 우려내고 남은 황차의 잎 모양입니다. 역시 찻잎의 색이 고르고 잎모양이 잘 살아있습니다.
왼쪽은 이희중 작가님, 오른쪽은 홍지연 작가님의 황차 패키지 입니다.
차는 봄차가 최고 입니다. 황차 역시 2014년 봄에 생산된 차로 향과 맛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포장과 뚜껑을 잘 관리해 주세요 ^^
자, 이상으로 이번에 가회동60에서 기획한 "Tea with Artist _ #1" 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번 'Tea with Artist _ #2' 에서는 차의 색깔과 오방색을 연결해서 청,황,흑,적,백의 차와 함께하는 작가의 작품들로 기획해 볼까 합니다. 혹시 차 구매나 좋은 의견을 제안해 주실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가회동60 _ GAHOEDONG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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