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건 의 재 구 성
CASE RE-STRUCTURE
홍지연 / HONGJIYEUN / 洪芝姸 / painting
2014. 10. 8 – 2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2014. 10. 8 수요일 오후6시
관람시간 11am-7pm / 월요일 휴관
가회동60 GAHOEDONG60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82-2-3673-0585
www.gahoedong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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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의 정원, 100x100cm, acrylic on canvas, 2014
경계의 재구성
2013년 10월, 세상은 ‘힉스 입자’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우주의 비밀을 밝혀 줄 열쇠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40년 전 이를 예견한 물리학자 ‘힉스’는 노벨상도 받았다. 얼마나 관심이 많았는지 별명도 있다. 이른바 ‘신의 입자’이다. 왜 이런 거창한 별명을 갖게 되었을까?
물리학자들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여 물질의 근원을 설명해 줄 ‘표준모형’이론을 구상해 놓았지만 여기는 약간의-사실은 치명적인-문제가 있었다. 이 이론은 중력과 무게가 없는 상태에서나 성립되는 그야말로 가설일 뿐, 이를 설명해 주기 위해서는 모형을 구성하는 소립자들에게 질량을 부여해주는 ‘힉스 입자’라는 존재가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 녀석은 특이하게도 회전이나 자기력이 없으며 자기 할 일만 한 후에 사라져버리는 베일에 감추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실험을 반복해도 증명해내기가 어려워 물리학자들은 애가 탔다. 답답했던 한 물리학자가 오죽하면 이에 대해 책을 써서 <빌어먹을 입자Goddam Particle>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차마 이렇게 책을 낼 수 없었던 출판사에서 dam을 빼고 제목을 <신의 입자God Particle>로 바꾸는 바람에 ‘빌어먹을’뻔 했던 녀석은 졸지에 ‘신’의 반열에 올랐고, 나름대로 상황에 맞는 그럴듯한 별명 그대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프닝을 간직한 채, 엄청난 자본과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결국 힉스 입자는 그 정체를 드러내었고, 인간은 ‘신의 입자’의 은총(?)을 받아 만물의 근원을 밝혀낼 발걸음을 이제 막 떼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웹사이트를 뒤지고 기사를 찾아보아도 궁금하기만 하다. 힉스 입자가 생각을 하나? 질량을 얼마나, 어떻게 줄 지를 스스로 결정한단 말인가? 물론 그것이 신처럼 강림하여 질량을 정해주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란다. 입자들과의 에너지 교류 정도로 질량이 정해진다는 식인데, 과학에 무지한 나로서는 이러한 상황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에 대한 영감을 주는 미술작품이 있다. 홍지연 작가의 <힉스의 정원>이 그러하다.
푸른색 공간이 있다. 왼쪽에는 해가, 오른쪽에는 달이 마치 우주공간인 양 떠 있는 이 화면에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모란이 피어있다. 해와 달이 공존하는 이 공간은 우리가 정의할 수 있는 어떤 지역이 아니다. 선명하다 못해 눈부신 푸른색이 공간의 깊이를 더해줄 뿐, 낮인지 밤인지조차 경계가 애매하다. 하지만 시선을 집중하여 그 모란 형상을 이루는 잎사귀들을 살펴보면 사이사이에 교묘하게 숨어있는 작은 새들을 발견할 수 있다. 바라보는 내 자신이 마치 힉스 입자라도 된 듯, 전체를 보느라 발견하지 못했을 때에는 잎사귀처럼 가볍게 존재하다가 집중하여 인지하는 순간 새는 새로서의 무게를 갖추며 그 모습을 드러낸다. 동물과 식물과 우주의 에너지가 오가며 유동적 에너지가 흐르는 곳에서 색채의 몽환을 향유하다가 뚜렷한 자각을 가지고 집중해야 비로소 그 본래의 자태를 드러내는 아슬아슬한 경계. 그저 보호색에 의한 착시 현상이라 가볍게 지나칠 수도 있는 순간을 작가는 <힉스의 정원>이라 명명하며 우리에게 ‘바라보는 자’와 ‘집중하는 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한다. 숨어 있는 새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면 어느 순간 입장이 바뀐다. 조용히 숨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새들. 어쩌면 그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우주의 진짜 역사를 기록하는 관찰자인지도 모른다.
사건의 재구성 - banding field, 130.3x162.2cm, acrylic on canvas, 2014
작업 <사건의 재구성 - Banding Field>을 통해 작가는 균일하게 포진되어 있던 에너지가 불안정하게 몰리고 움직이는 현상을 표현하려 하였다고 한다.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에 물고기와 새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집중이 되며 질량이 늘어나고 있다! 무언가 쪼아 먹으려는 자세를 보니 이곳으로 모여드는 이유는 먹잇감 때문일 수도 있겠다. 이렇듯 에너지의 균형이 깨어지는 원인은 아주 단순하다. ‘신의 뜻’이라던가 이런 거창한 이유가 붙지 않아도 우리는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바라보고 집중하면서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제는 살짝 짐작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사건은 포착되는 것이 아니라 생성되는 것이라는 전제로 한 폭의 화면에 우주를 담아내 보려는 작가의 의도를 말이다.
바라보는 자-전지적 관찰자-로서의 관점은 절대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다. 명상을 하다 보면 수행자로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라보는 자로서의 관점이다. 생각과 감각을 잠시 미뤄두고 고요한 흐름 속에서 ‘나’라는 에너지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는 질량이 존재하지 않는 가설과도 같은 상태이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있기에 이러한 관점을 계속해서 유지하기가 어렵다. 힉스 메커니즘 같은 원리로 어느 한 곳에 에너지가 모여 방향성이 생기고 집중하는 순간, 바라보는 자로서의 관점은 깨어지며, ‘나’라는 관점에서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고 판단을 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럽다. 판단이라는 작은 경계는 그저 흩어진 에너지가 모이는 순간의 현상일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서로 다름을 합리화하기 위해 너와 나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분리하고 민족과 국가라는 공간적 경계를 만들었다. 매 순간 변화하는 에너지를 통제하고자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적 경계를 만들었다. 우주도 창조할 수 있는 우리의 존재를 의심하고 서로 대립하며 승리한 자의 행적을 역사라는 이름으로 기록한다. 이러한 것들은 사실, 진리라고 할 수 없다. 죽은 호랑이를 박제로 만들어 호랑이라 우겨도 그저 고정된 하나의 장면일 뿐이듯, 역사적 사건 또한 기록이 되어 프레임 속에 들어가면 단편적 서사가 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렇게 편집된 경계들을 진실이라 믿으며 이 기억을 토대로 부끄러운 역사를 기록해 왔고 앞으로도 그리할 것이다.
시선들, 53.0x45.5cmx 4, acrylic on canvas, 2013-2014
홍지연 작가는 5년 전 개인전 <Boxing Memory>에서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건네었었다. 기억이 기록이 된 후 각색되고 편집된 채 곧 진리가 되고 역사가 되는 과정에 주목했다고 하는 이 작업들을 작가는 “합의에 의한 진리, 강제되는 추억에 대한 깊은 회의감의 표현”이었다고 말한다. 내게는 그가 이러한 시도를 통해 인간의 모순적 측면을 고해성사 하고 있었다고 보여 진다. 민화라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술 사조를 “이렇게도 한번 보면 어떨까?” 라고 제시하며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형식적 측면도 그렇거니와 그에 담긴 ‘기억’이라는 이야기를 새롭게 포장하는 시도를 한 내용적 측면 또한 그러하다. 민화라는 매체를 사용하기 전 작가는 설치작업을 했었다. 박스를 사용하여 밀폐된 공간을 만들고 이를 보다 큰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경계를 구축하여 사건을 구성하였고, 인위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내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민화 작업 10년의 기간과 그 이전의 설치작업 10년의 기간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가히 작가가 20년이라는 작업 기간 동안 고민해온 개념들의 재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제, 독신자 아파트 part2-1,91x116.8cm, acrylic on canvas, 2014
가제, 독신자 아파트 part2-2,91x116.8cm, acrylic on canvas, 2014
공간에서 평면으로 이동하여 <가제, 독신자 아파트>시리즈에서 재구성된 박스들은 바라보는 자로서의 객관성과 에너지가 집중되며 드러나는 주관성 사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넘나들고 있다. 1년여에 걸친 세계 여행 당시의 경험과 사건을 담아낸 <part 2-1>작업은 육로를 통해 다른 문화의 공간으로 넘어가는 작가 자신의 발자취를 여러 나라의 민속미술에 나오는 아이콘들을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작은 구멍을 통해 이어지는 각각의 사건으로 구성되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그것은 우리들 전체의 풍경이기도 하다.
<part 2-2>에서는 영원을 상징하는 복숭아가 각각의 독립된 박스 공간에서 개별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큰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그것은 하나의 우주라는 모습으로 재조립된다. 작가는 이렇게 장면을 재구성하며 그간 갇혀 있던 ‘경계’와 ‘경계 지음’의 사이를 넘나들어 사건의 조각들에게 숨통을 틔워 준다. 시선을 집중하고(Framing) 그렇게 바라본 것들을 인지하여 기억하고 저장하는(Stuffing) 과정에서 자신을 거울삼아 작은 우주를 만들어 내었다.
태연한 비밀,194X130cm, acrylic on canvas,2012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철석같이 믿으며 초고층빌딩을 짓고 살아가는 이 땅덩어리도 밑으로 파 내려가면 맨틀이라는 액체 위에 피부처럼 살짝 덮여 있을 뿐이고, 파란 저 하늘 위에는 대기권이라는 것이 있어 지구가 우주공간과 분리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 경계가 어디라고는 사실 단정 짓기 어렵다. 자랑스러운 인류 문명 역시 어느 순간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에너지에 의해 모두 파괴되고 재정립될지도 모르는, 모래 위에 지어진 유리성과도 같이 허망한 것이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거의 모든 것들이 그저 우주라는 큰 경계 안에서는 언제 변할지 모르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며, 영겁이라는 큰 경계 안에서는 순간적 찰나일 뿐이다.
인간은 이렇게 가변적인 지구라는 무대에서 자신이 부여하는 의미로 여러 가지 경계들을 만들어 사건을 구성하는 연극을 계속하면서 이것이 역사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홍지연 작가는 이러한 가정 하에 부분과 전체로 관점을 이동하도록 사건을, 좀 더 확대하자면 그 사건들의 경계를 재구성하여 제시함으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진실이 무엇인지를 자문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고 또 집중할 때, 조용히 우리를 응시하고 있는 다른 존재들을 인식하게 한다. 우주의 고요한 목격자들은 거울이 되어 우리를 비추어 주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인 것이다. 어떤가. 그들은 내가 만든 문제의 정답을 찾아 헤매며 끊임없이 우문을 반복하는 ‘나’라는 존재에게 ‘지금 이 순간을 직시하라’는 현자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 않은가.
김정민 | 가회동60 디렉터
두갈래로 갈라지는 정원, 90.9x72.7cm,acrylic on canvas,2014
Boundary Restructure
Jungmin Kim, Director of GAHOEDONG60
October 2013. The world is abuzz with the “Higgs Boson.” The keys to the universe have finally been announced to
the world. Peter Higgs even receives a Nobel Prize for his discovery, something he’d foreseen 40 years ago.
Its incredible wonder even formulated a nickname: “The God Particle.” What inspired this tremendous nickname?
For years, Physicists have studied the “Standard Model” theory that seemingly explains the origin of matter.
However, it contains one, but critical problem: the theory only exists under no gravity and no weight. Therefore,
the “Higgs Boson,” the matter that assigns mass to an elementary particle, must exist. However, the “Higgs Boson”
has neither spin nor electric charge and disappears once it does its job. A physicist even wrote a book called
the “Goddam Particle,” emphasizing the frustration over proving the existence of the particle. Of course, the book’s publishing
company wouldn’t go through with such a crazy title and changed the name to the “God Particle.” The ‘damned’ was promoted
to ‘God’ due to a publishing company’s decision, and the nickname stuck and is still used to this day.
This change of phrasing backed with many millions of dollars in funding and countless hours of scientists’ hard
work was able to show the Higgs Boson’s true colors. With this happening, humans have now been ‘graced’ with
“God’s Particle”, the origin of all matter. However, searching websites or reading articles about the “Higgs Boson”
makes me wonder. Can the “Higgs Boson” think? Does it decide the quantity of its mass by itself? Can it control
the ways to give particle mass? Of course, it doesn’t descend to the Earth, assign masses of particles then disappears
like God. The degree of the energy interchanging between the particles decides the quantity of the mass.
(Actually, I’m not a scientist, so I can’t vouch for this myself.) Fortunately, there’s a work of art that can offer some
inspiration. Hong Ji Yeun’s <Higgs Garden> is just that.
Deep, blue space. The sun on the left, the moon on the right like the natural universe. The screen shows a beautiful
blooming peony, symbolizing wealth and honor. The sun and moon’s coexistence are anything but definite.
The dazzling gleam clouds even the judgment of night and day. But focus, and carefully watch the leaves around
the peony. Small birds are cleverly camouflaged in the leaves. The birds don’t show themselves when I’m simply
looking at the screen. But, as if I’ve become a Higgs Boson, once I start focusing and recognizing these birds,
they reveal themselves. The kinetic energies of the animals, plants, and the entire universe flows within the narrow
boundaries and the dreamlike color, and eventually concentrates with a clear awareness of its original figure.
Some may call this an optical illusion but our artist calls this moment the <Higgs Garden>, and gives us the role of
both a ‘viewer’ and ‘concentrator.’ Focus on the hiding birds. Suddenly, everything changes. The birds are secretly hiding
and staring at us. Perhaps they are the observers, the ones watching us, recording the true histories of the universe.
Through the work <A Case Restructure - Banding Field>, the artist tries to express the phenomenon that the energy
spread equalizes at first, then alters into an unstable, ever-moving state. Flocks of fishes and birds are paddling idly
in the pond-bloomed lotus. Strangely they’re all moving towards the same direction. Their concentration is raising the mass!
Look at their bent-neck posture: perhaps they’re here to eat. Quite simply the balance of the energy can be broken.
Even without a tremendous idea such as a “divine will,” we can simply observe, watch and concentrate and make a case
for the universe. Perhaps this is a hint – the case is not being captured, per se. Rather, it is being created from the artists’
purpose from a breadth on a canvas attempting to show the universe.
These observations are not limited to the most omniscient observers; in fact, anyone can notice if they put their mind to it.
In meditation, there’s a key exercise of self-searching involved - looking at oneself in an objective manner. In this case,
one must be an observer. One goes into a mode of isolation, stopping all thoughts and feelings and consider ‘oneself’ in
one silent flow of energy. It’s as if one doesn’t exist as a property of mass. However, we as humans are alive and thinking;
it’s difficult to retain this perspective. This is the same principle as the Higgs mechanism. Once focused correctly,
the phenomenon of the “omniscient observer” is broken and one views themselves from the perspective of ourselves.
At this point, it is natural. The short intermission of judgment is the moment of scattered energy gathered into one.
Humans, however, have the desires to rationalize each other’s differences to separate the difference between you and me,
and such have created spatial boundaries with differences between ‘nation’ and ‘nationality’. We’ve made temporal
boundaries such as past, present, and future to control energies of every changing moment. Conflicts, successes bring us
together, writing the history books as we go along the path of history. We can’t say these are absolute truths. Even if we
argue that a taxidermied tiger is alive, it is just the scene of a tiger. And these events are all etched in the book of history.
Withstanding these qualities humans have regarded these boundaries as truth, and as our shameful history repeats itself
these memories will continue again and again.
The artist Hong Ji Yeun talked about the story about ‘memory’ at the solo exhibition <Boxing Memory>, 5 years ago.
A memory, recorded and adapted into a story, would become truth and eventually history. “These works are the expressions
of deep feelings of doubt that are revealed truth from the consensus and a compulsion of forced memories,” she said.
It seems like she is attempting to confess the contradictory actions of humans with this work. Perhaps it’s trying to look at
the era of folk painting from a modern perspective by asking “How about trying this painting in another way?”, comparing this
formal aspect with the contextual aspect of restructuring the story yet retaining the ‘memory’ of it. Before assigning a folk medium,
the artist constructed space in the work. The work uses boxes to create a sealed area, then by reconstructing into a larger area
she was able to construct her own boundaries, releasing artificial energy. Now, she's restructuring the 10-year period of the folk
painting works and the earlier 10-year period of installation artworks. This is a culmination 20years worth of concepts that the
artist has struggled and pushed through, the reconstruction of a long period of work.
Moving from space into screen, the restructured boxes in the series <Tentatively titled, the Bachelor Pad> are crossing
more actively between objectivity as a viewer and subjectivity exposed when the energy is concentrated. The artwork
<part 2-1>, which captured the experiences and events at a time when she was traveling around the world, expresses her
own traces that pass over different lands and cultures by using traditional, cultural icons of these different countries.
The cases are connected by a small hole, but from farther away, we can see the landscape of our entire lives. On
<part 2-2>, the peach, which symbolizes eternity, keeps its individuality in the each separate box space. However, on a
bigger scale, this is reassembled into a universe. By restructures scenes like this, the artist crosses between the concepts
of 'boundary' and 'definition of a boundary' that has been trapped and offers a new perspective to the fragments of the
case. At the process of focusing one's eyes(Framing) and then analyzing and keeping those things in her mind(Stuffing),
she models her own little universe.
Even the soil of a skyscraper built with even the slightest doubt of collapse is the thin skin of liquid right above the mantle.
The sky has an atmosphere that separates the earth from outer space but pinpointing the exact location is actually quite
difficult. This atmosphere has the power to destroy and re-establish our proud human civilization; it is like a glass castle
on the sands waiting to be washed away. Almost everything that we know as truth is just a temporary phenomenon in the
enormous boundary of cosmos, and just a momentary instant in the concept of eternity.
Perhaps humans make drama; compose and formulate their own meanings with the things that happen around them, and
by analyzing these meanings call what they see “history.” The artist Hong Ji Yeun suggests that by restructuring cases their
boundaries makes us question ourselves, “What is truth?” And if we look closely and focus again, we can awake the other
beings that inspect us. The beings of space are the mirrors that shine back at us, projecting another image of us.
What do you think? This is what I’ve formulated to find the answers to the silly questions regarding the existence of “me”
and to answer the wise man’s prompt of “face the moment,” the message you should be asking yourself.
Translated by Hyunjung Kim, Kevin Kim
홍지연 Hong Ji Yeun
199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97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4 <사건의 재구성> 가회동 60_서울
2009 <Boxing Memory>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_서울
2007 <the stuffing show> 인사아트센터_서울
1999 <이십세기 토탈 박제쑈> 토탈 미술관_경기
<믹스믹스> 녹색갤러리_서울
1997 <wonder-full-world> 한전 프라자_서울
1996 <낯설은 풍경> 화랑 이십일세기_서울
주요 단체전
2013 <탄생·誕生·BIRTH> 양평군립미술관_경기
<향기가 움트다> 일우스페이스_서울
<가나 30주년 기념 전시 Gana 30th Anniversary Celebration Exhibition> 가나아트센터_서울
<By Your Side> 갤러리 아트 앤 썸머_부산
2012 <Power of Inner Mind> 소울 아트 스페이스_부산
<색x예술x체험4 : 무늬, 文樣, Pattern> 고양 어울림누리 미술관_경기
<김은주 홍지연 2인전‒Two in One> 갤러리 미고_부산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 롯데갤러리 안양점_경기
2011 <애니멀 팜> 장흥 아트 파크 미술관_경기
<G Seoul-Art Premium> 더 라움_서울
<길에게 묻다 - About Seeing The Painting> 갤러리 잔다리_서울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주년 기념 10인 열전> Gallery H 미아점_서울
<[상:像 상:想] 형상에 시선이 머물다> 갤러리 터치아트_경기
<미의 미학_선과 색>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_서울
<시화일률전> 가나아트센터_서울,부산
<My Oasis> 대백 플라자 갤러리_대구
2010 <SOAF- Seoul Open Art Fair> 무역센터 coex hall_서울
<Made In Popland> 국립현대미술관_경기
2009 <호랑이는 내 친구> 장흥아트파크 레드관_경기
<인사미술제-한국의 팝아트> 선화랑_서울
<온고지신> 가나아트센터_서울,부산
<Peperony Syndrome> 맥화랑_부산
<Hong Kong International Art Fair> 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_홍콩
<화랑미술제-부산> Bexco_부산
2008 <SUN contemporary 0809>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_서울
<멀티플아트 러버스 Multiple Art Lovers> 대구 MBC 갤러리M_대구
<현대아트페어 –낭만의 꿈, 펼쳐진 꿈> 현대예술관 미술관_울산
<The Bridge-가나아트 개관 25주년 기념전> 가나아트센터_서울
<Shuuemura and Artists> Shuuemura NewYork_뉴욕
<정PD, Little 사치> 케이앤갤러리_서울
<Brand New> 유진 갤러리_서울
<ArtSingapore-The Contemporary Asian Art Fair> 썬텍컨벤션홀_싱가폴
<Tokyo Hotel Art Fair> Hotel New Otani Tokyo_도쿄
<영산강 3백50리 답사기행전> 신세계갤러리_광주, 나주시 문화예술회관_나주
<Bongartgallery 개관기념전> Bongartgallery_서울
<Meme Trackers> 송장미술관_북경
<천송이 꽃을 피우자> 인사아트센터전관_서울
<Bridge Artfair> 뉴욕
2007 <모란 이후의 모란> 대전 시립미술관_대전
<No Bounds> 갤러리 선 컨템퍼러리_서울
<꽃,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고양 아람미술관_경기
<박물관에 꽃 피는 날> 국립 공주 박물관_공주
<Paris Artcurial Cutting Edge> artcurial_파리
<To the furthest verge-데비한_홍지연_신동원 > I myu project_런던
<The best of the best 20> 인사아트센터_서울
2006 <스페인 아르코 비엔날레> 마드리드_스페인
<미국 소더비 미술품 경매> 뉴욕
<북경 국제 화랑 미술제> 북경
<시와 그림-꽃 피우다> 인사아트센터_서울
<갤러리 이안 개관 기념전> 대전
<제4회 한국국제아트페어> koex 인도양홀_서울
<한국의 향기> 대구 문화 예술 회관_대구
<pre-국제인천여성미술제, 숨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_인천
<돼지그림전> 가나아트갤러리_서울
2005 <갤러리 도스 개관 기념전> 갤러리 도스_서울
<팝팝팝> 가나아트센터_서울
<메리 크리스마스 프렌즈>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_서울
<세화 견문록> 예술의 전당_서울
<야 꽃이다> 제비울 미술관_과천
2004 <스피릿> 갤러리 키미_서울
<야 꽃이다> 제비울 미술관_과천
<조화화조> 가나아트센터_서울
2003 <문신가게> 갤러리 아티누스_서울
<미술과 놀이> 예술의 전당_서울
<믹스 앤 매치> 경기문화재단_경기
<일렉트릭 파워> 한전플라자 갤러리_서울
<플라워 제너레이션> 갤러리 아티누스_서울
<생각하는 거울> 세종문화회관_서울
2002 <미술로 보는 스포츠와 놀이> 세종문화회관_서울
<캐릭터 천국> 인사아트센터_서울
<스피릿> 갤러리 키미_서울
2001 <복점> 갤러리 사비나_서울
<패러디, 리메이크, 퓨전> 성곡 미술관_서울
<제 1회 사진․영상 페스티벌> 가나아트센터, 토탈 미술관_서울
2000 <서양 미술사전> 공평아트센터 전관_서울
<이미지 미술관> 문예진흥원 미술회관_서울
<제 3회 광주비엔날레 영상전> 광주 민속박물관_광주
<새천년 324전> 서울시립미술관_서울
<해양 미술제, 바다의 촉감> 세종문화회관_서울
<미디어 시티_인 서울: 디지털 앨리스> 서울시립미술관_서울
<직장인의 스트레스 해소> 명동화랑_서울
1999 <이발소 그림전- 액자속의 낙원> 신세계 갤러리_서울
<저공비행> 대안공간 풀_서울
<기찬 수작/ 개인사 박물관> 인사 갤러리_서울
<젊은 작가 7인의 인스톨레이션> 화랑 이십일세기_서울
<여성 남성 거꾸로 보기> 성곡미술관_서울
<1997 제 1회 환경 미술제> 코엑스_서울
<칼라풀 인생게임> 갤러리s_서울
<동세대가 추천한 차세대전> 관훈 갤러리_서울
<가칭 삼백개의 공간전> 서남 미술관, 담 갤러리_서울
주요 작품 소장처
주 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주 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관, 하나은행, 겐조 코리아, 아모레 퍼시픽, 대한민국 국회 의사당, 몬트리올 현대 미술관(Musée d´art contemporain de Montréal), 슈에무라 뉴욕 (Shuuemura Newyork), 네이버, 제주 롯데 아트 빌라스, 쉐라톤 서울 디큐브 호텔, 울산 대법원 외 개인 소장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