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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禮를 입다

박화순 개인전

PARK, HWA SOON


2015. 6. 18 - 22


11am - 7pm


가회동60 _ GAHOEDONG60

www.gahoedong60.com

02-3673-0585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예禮를 입다


옷은 일상이며, 문화 자체이므로 그 시대의 생활과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예禮를 중시하여 상대를 높이고 자신의 품격을 드러내는 겉옷이었던 포袍를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조선후기의 포는 단아하고 우아하면서 아주 미니멀리즘한 특징이 있어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경제와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한복도 다양화되어지고,

예의를 갖추고 싶을 때 한복의 포를 착용하면 어떨까요.

포를 통해 예를 입던 선현들의 마음과 선조들의 미의식과 더불어 전통의 가치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광수주의


광수주의는 소매의 배래가 넓은 두루마기를 이르는 말로, 사대부 남성의 외출용 포이다

광수주의는 소매 넓이로 신분을 구별했으며, 색은 황색, 흰색, 옥색 등이며 허리에는 세조대를 맨다.



 

녹원삼


조선시대 공주, 옹주, 궁녀나 사대부 부녀들이 입었던 예복이다.

민가에서도 신부 혼례복으로 녹원삼을 착용하였는데 다만 금박을 하지 않고, 소매에 색동을 많이 하여 궁중의 원삼과 구별하였다.

 


단령


조선시대 백관들이 국가의 연회나 사무복으로 입던 상복이다. 깃모양이 둥글다 하여 단령이라 한다.

단령은 신라의 김춘추가 당나라에서 들여와 관리의 관복으로 착용한 것을 시작으로 조선시대에는 정1품에서 3품까지는 홍포, 3품에서 6품까지는 청포, 7품에서 9품과 향리는 녹포를 착용하였다



두루마기


남녀가 착용한 포의 하나이다. 곧은 깃이며 트임이 없이 두루 막혔다고 하여 ‘()두루 주를 써 주의(周衣)라고도 일컬어진다

두루마기는 상류층의 방한용으로 겉옷의 받침옷으로 착용되었고, 서민들은 겉옷으로 착용하였다.




사규삼


남자아이의 예복으로 소매가 넓고 맞깃이다. 두루마기나 창옷 위에 입는다.

수구와 옆선에 검은색 선을 두르고 다남(多男)을 상징하는 편복문과 길상어문을 금박으로 장식했다

머리에는 복건을 쓰고 세조대를 맨다.




오방장 두루마기


어린아이들이 돌 때부터 6세까지 입던 옷으로 까치두루마기라고도 한다

배색에 있어서 연두색 길, 색동 소매, 노랑 겉섶, 분홍 안섶, 자주색 무로 만들었다

이러한 오방장 두루마기에 기인하여, 성인 자녀가 부모님의 회갑 때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오방장두루마기를 입기도 하였다.







박화순

PARK, HWA SOON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의상디자인 전공, 미술학 석사

경북대학교 대학원 의류전공, 가정학 박사



개인전

2015 흉배이야기

2013 배자&VEST

2011 Hat & Hats

2011 꽃과 나무

2009 행복한 날의 褓이야기

2006 민화와 패션


2인전 

2011 한글박물관 착공기념 초대전


단체전

이천년의 고도 우리옷의 재발견, 한성백제박물관, 서울 외 150여회


연구실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패션디자인학과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


대구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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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쫓는 눈 / Eyes Chasing Thoughts

이정은/ LEEJUNGEUN / 李貞恩 / painting


2015_0603 2015_0617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2015_0603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11:00am~07:00pm/일요일 휴관

 

가회동60 GAHOEODNG60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5 (가회동 60번지)

Tel. +82.2.3673.0585

www.gahoedong60.com










이정은_赤月靑空_한지,석회,모래,안료_97x97cm_2015







갈아엎어진 회화의 대지

 

이선영(미술평론가)

 

회화는 결국 물감으로 뒤덮인 평면이라는 모더니즘적 언명이 있기는 하지만, 회화적 논리의 정점이자 회화의 종말을 암시하는 순수한 평면은 그 이후에도 수없이 갈아엎어졌다. 그림만큼이나 틈틈이 써온 이정은의 시 같은 단상에 ‘....화가는 작품이라는 주인의 거친 땅을 갈아 엎어 생명을 움틔워야만 하는 운명의 보이지 않는 끈에 결박된 포로다....’라는 글귀에서 읽혀지듯, 회화는 그렇게 갈아엎어진 거칠거칠하고 울퉁불퉁한 토양으로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상징의 씨앗을 흩뿌려 회화의 대지를 더욱 비옥하게 만들고자 한다. 작가에게 회화는 순수한 평면이기 위해 몰아낸 다양한 것들을 회귀시키는 장이다. 물론 그렇다고 모더니즘이 이룬 성과 이전으로 퇴행 또는 역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정은의 그림은 깊이가 있지만, 그 깊이는 수많은 표층들로 이루어진 깊이이다. 내용이 있지만, 완결된 이야기를 가지지 않는다. 이정은의 그림은 스스로 평가하듯 얇지만 단단하며’, ‘평면이지만 공간에 있는 듯하고, ‘평평하지만 있어야 할 것이 다 있는느낌을 준다.


이 독특한 공간감은 주체/객체의 이원 항을 넘어선다. 특히 큰 작품에서는 갖가지 경계를 무화시키는 깊은 몰입을 가능하게 한다. 화가의 친근한 벗인 음악은 그리기 이외의 휴식 시간마저도 몰입을 지속하게 했을 것이다. 큰 작품은 물론 작은 작품들 역시 광대한 표면에서 떠도는 느낌을 준다. 현대의 페미니즘과 심리학에, 뫼비우스 띠처럼 안팎이 구별되지 않는 육체와 정신의 새로운 또는 대안적 모델(엘리자베츠 그로츠, 자끄 라캉)이 있는 것처럼, 우주 또한 하나의 표면으로 이해될 수 있다. 철학에서도 원형과 그 복제에 근거한 플라톤적인 이원주의를 일원론적(=다원론적) 실재로 해체하기 위한 흐름이 있으며, 들뢰즈와 가타리가 대표적이다. 마누엘 데란다는 들뢰즈의 사상을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으로 정리한 책에서, 하나의 표면을 그자체로서 하나의 공간이라는 전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개진한 가우스를 따라서 표면을 공간자체로서 연구한다는 발상이 리만에 의해 더욱 상세히 연구되었다고 지적한다.







이정은_赤出於藍_한지,석회,모래,안료_97x97cm_2015

 






현대물리학에 큰 영향을 준 수학자 리만은 n차원의 표면들 또는 공간들을 연구했으며, n차원 곡() 구조들(curved structure)은 그자체내의 특징들을 통해서만 정의된다. 데란다에 의하면, 들뢰즈가 본질이라는 개념 대신에 쓰는 다양체(multiplicity)’는 이러한 구조들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되었다.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에 의하면, 들뢰즈의 존재론에 있어 하나의 종()은 그것의 본질적 특질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발생시키는 형태 발생적 과정에 의해 정의된다. 종들은 시간을 배제한 범주를 표상하기 보다는 역사적으로(시간적으로) 구성된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종에 대한 본질주의적 설명이 정태적이라면, 형태 발생적 설명은 동태적이다. 다양체들은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존재들인 본질과는 다르며, 영원한 원형들의 저장소와는 다른 연속적인 공간을 형성해 서로 엉겨 붙게 되는 식별불가능성의 지대를 창조함으로서, 그것들의 동일성을 와해시킨다는 것을 뜻한다.


본질 개념은 통일되어 있고 시간초월적인 동일성을 함축하는 반면, 다양체는 통일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전부 한꺼번에 주어지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정의되는 동일성을 함축한다. 차이들에 의해 함께 짜이는 다양체들을 영원한 원형들과 혼동되지 않는다. 다양체는 발산하는 실재화들(realizations)을 함축한다. 실재화는 주름처럼 접혀지고 펼쳐지는 일원적 과정을 말한다. 데란다에 의하면 수학적 다양체’(manifold) 개념과 밀접한 들뢰즈의 다양체의 개념은 현실성이 분화되어 나오는 잠재성을 개념화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데란다는 다양체를 가능성들의 공간으로 규정한다. 다양체들에 의해 구성되는 공간인 혼효면(plan of consistency)들의 집합처럼 보이는 이정은의 그림은 다양체들의 연속체를 상상하게 한다. 거기에는 하나의 중심이 아니라, 많은 중심이 있다. 각각이 자족적인 우주를 이루지만, 그것들이 모여서 대우주를 이루는 그림에는 생성과 소멸사이에 놓여있는 미지의 개체들이 산재해 있다.








이정은_우주에 가득찬 노래_한지,석회,모래,안료_160x260cm_2015






회화라는 정지된 매체 속에서 작가는 이전 것들의 잔해와 흔적이 다시 뭉쳐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암시한다. 겹겹이 뿌리는 작업의 연속은 점을 선으로, 선을 표면으로, 표면을 표면들로 뒤덮는다. 얼룩들 사이에 선적인 요소는 기호 같다. 바탕과 기호들의 관계를 통해 풍경 같은 형상이 감지된다. 천체를 떠올리는 둥근 기호는 이 풍경을 우주적 풍경으로 만든다. 원을 빼고 완전한 기호는 발견되지 않으며, 파편화된 기호가 궁극에는 조화롭게 짜 맞춰질지도 모를 퍼즐조각같이 편재한다. 신이 우주에 써놓은 문장들은 오랜 시간의 흐름을 타고 흐릿해졌다. 성스러운 존재의 연쇄는 끊어졌다. 끈과 구슬은 다시 꿰어질 이야기를 위해 우주를 떠돈다. 작품 여기저기에 떠 있는 검은 원들은 끝없는 이야기의 마침표처럼 보이며, 시공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는 블랙 홀로 다가온다. 또는 앞으로 뒤로, 그리고 사방으로 확장하는 공간 감 속에서 앞쪽으로 급격하게 다가오고 있는 입자 같다.


즉 그것의 일부는 이미 화면 밖으로 튀어나와 우리는 그 단면을 보고 있는 셈이다. 거기에는 2차원은 물론 3차원도 넘나는 듯한 유희가 있다. 다른 작품에 있는 초승달()은 원을 만월처럼 보이게 하면서 변화무쌍한 시공간의 축을 암시한다. 얼룩은 원으로 자라나며, 원 또한 얼룩으로 해체될 것이다. 잔해들은 먼지가 되어 흩어지거나 낙진이 될 것이며, 또 다른 생성의 원료가 될 것이다. 거기에는 먼지에서 태어난 우주의 상이 있다. 각 작품들에는 잠재적 움직임이 있으며, 이 관계는 작품들 간에도 성립된다. 무한한 층위들 속에서 형태와 형태, 색과 색이 밀고 당겨진다. 이번 전시 작품의 주조를 이루는 블루와 레드 계열의 색은 물과 불, 차가움과 뜨거움, 음과 양, 새벽과 황혼, 심해와 대지, 이성과 감성, 반성과 몰입, 질서와 무질서, 현대와 원시, 형태와 해체, 가까워지는/멀어지는 우주, 탄생하는/소멸하는 별, 정적인/활동적인 힘 같이 상보적 관계를 통해 총체적 우주의 지도를 그린다.







이정은_Journey to Red-생각쫓기1_한지,석회,모래,안료_112x145cm_2014


이정은_Journey to Red-생각쫓기2_한지,석회,모래,안료_112x145cm_2014







상보적인 요소들 간의 밀고 당김이 있을지언정, 둥근 태극문양 같은 하나로의 환원 또는 화합은 없다. 작은 하나들이 모여서, 또는 큰 하나로, 무엇이든 담아낼 수 있을 듯 넉넉한 화면은 초월이나 화해보다는 긴장감과 생동감에 방점이 찍힌다. 많은 요소들이 부유하고 떠돌지만, 죽은 듯한 씨가 움트듯, 홀연히 한 송이 꽃이 피듯,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듯, 자기들끼리 상호작용하는 절묘한 순간들이 찾아온다. 면과 면의 만남은 접혀진 종이처럼 의외의 만남을 주선하며 사건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장에서의 사건의 현실의 사건사고와 달리 유쾌하며 널리 고무된다. 시작은 화가가 하지만, 그림은 스스로 완성 된다. 작가는 그림 스스로 가는 과정을 조율만 하면 된다. 그래서 그림은 그리는 만큼이나 기다리는 과정이, 만드는 만큼이나 만나는 과정이 된다. 그것은 끝없는 대화이다. 결론이 없다고 무익하지는 않다. 세상에서 이야기되는 그 수많은 유익한 이야기가 얼마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생각해볼 때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유익한이야기란 아전인수(我田引水)처럼, 말하는 당사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어서 이러한 독백 스타일의 말은 소외와 전쟁을 피할 수 없다. 그림은 타자와의 끝없는 대화일 뿐 아니라, 가려는 길과 온 길이 뒤엉킨 복잡한 지도가 된다. 지도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리키는 기호로 채워져 있지 않고, 무수한 시공간의 내력을 담은 얼룩덜룩한 화면 위에 파편화된 채로 부유한다. 점과 선을 막 뿌린 바탕에 떠있는 유일하게 온전한 형태인 원은 천체나 마침표 등을 연상시킨다. 이 단색의 원은 카오스같이 부글거리는 바탕 면 위, 맨 마지막에 그려지며, 다른 형상들에 비해 에너지가 응축되어 보인다. 그것은 수많은 재잘거림과 아우성을 침묵하게 한다. 그러나 무거운 느낌이 없기에 억압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작가말대로 마침표지만 쉼표같다. 안정된 원조차도 그 공간적 위상이 다양하여 절대적이기 보다는 상대적이다.








이정은_야상별곡(夜想別曲)_한지,석회,모래,안료_97x97cmx4_2015






그것은 원초적 혼돈 속에 떠 있는 작은 섬, 또는 부표처럼 보인다. 그것은 정지나 질서가 더 큰 움직임이나 무질서 속에서 한순간 이룬 균형에 불과함을 알려준다. 그 밖의 기호들도 자연적, 인위적 기호들에서 온 것이다. 기호들은 송신자와 수신자와의 시공간적 거리가 너무 멀어져 모호해진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모호함은, 탄생이 있으면 변화와 소멸이 있는 모든 기호들의 운명이다. 작가의 스케치북에 단상처럼 기록되어 있는 수많은 드로잉들은 회화에서 뿌려진 씨앗 같은 역할을 한다. 물론 그 씨앗은 콩에서 콩 나고 팥에서 팥 나는 식의 동일성의 원리에 충실하지 않다. 두툼한 스케치북에는 기이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 자라고 있으며, 그것이 맞뜨린 환경에 따라 무엇으로 발현될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잔뜩 숨겨져 있다. 거의 폭발에 가까운 힘을 받아 조각난 상징의 파편들이 조화롭게 짜 맞춰져 우주와 삶의 비밀을 알려주는 온전한 상징으로 완성되는 것은 언제쯤일까.


이정은의 작품은 그 과정이 영원히 지속되며 태초, 또는 종말의 지점이란 영원히 유예될 것임을 예시한다. 그녀의 그림은 시작과 끝의 중간에 있는 과정중의 세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과 끝은 신만이 아는 진실이며, 세상에 홀로 떨궈진 인간은 생명과 우주가 흘러가는 과정을 함께 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그 과정을 덧없이 지나치는가, 매순간의 완성을 통해 조금씩 차이의 계열을 만들어가면서 창조의 비밀을 간접적으로나마 체감하는가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예술가나 과학자는 자신이 만든, 또는 공통의 규약을 통해 게임하면서 세상이 작동하는 원리를 실험한다. 그들은 끝없는 실험을 통해 잠재적인 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잠재적인 것은 무한하고 현실적인 것은 유한하다. 무한에서 무한으로, 유한에서 유한으로의 평행이동이 아니라, 무한과 유한 사이의 교차적 관계가 중요하다. 끝없이 초월만 외치거나 당면한 현실에만 충실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억압적이다.







이정은_생명의 춤(scene 1-2-3-4)_한지,석회,모래,안료_97x97cmx4_2015







예술은 이 양극단의 부당한 요구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예술을 수단으로 무엇인가를 이룩하려는 것이 아니라, 예술 속에서 사는 무상의 삶 자체를 향유할 수 있을 때 예술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러나 도처에 예술을 거세하고 길들이려는 압박이 있으며, 지배적 제도를 내면화한 무늬만 작가인 군상들도 넘쳐난다. 작업에의 몰두라는 핵심만 빼고 모든 것을 두루 갖춘 그들 말이다. 동양화처럼 바닥에 죽 펼쳐놓고 하는 이정은의 작업은 큰 스케일의 경우 작품 그 내부로 들어갈 수 있고, 작은 스케일의 경우도 조합적 배열을 통해서 확장될 수 있다. 환경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된 장에서 수많은 게임의 수와 그것을 가능케 하는 깊은 몰입의 과정은 유한과 무한 사이를 넘나들게 한다. 작가는 캔버스보다는 바닥에도 길게 드리울 수 있는 거대한 걸개그림 같은 형식을 생각하며, 화면이 사각형이 아니라 원 이어도 상관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쉼표 같은 마침표’, 즉 계속 이어지지만 그래도 하나의 마침표로 완결될 수 있는 소우주로서의 예술은 매력적이다. 적절한 순간에 마침표를 찍는 과정을 포함하여, 모든 과정을 작가가 신처럼 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가와 과학자들은 신을 흉내 낼 수 있는 부류들이다. 그러나 예술은 과학자들처럼 분업시스템을 통한 것이 아니라, 홀로 그 과업을 수행하는 존재이다. 공유되지 않는 언어로 매번 그 총체적인 우주의 상을 시도하고 때로 희열도 맛본다. 영원한 하나의 상과 그것의 재현에 집착하는 관념론을 거부하는 현대의 작가에게 남은 것은 반복과 차이의 유희’(니이체, 들뢰즈)일 뿐이다. 반복과 차이의 유희 속에서 영원히 회귀하는 것이 필연이다. 필연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야 할 미완의 과제로 던져진다. 이정은에게 예술은 그 과정을 기록하는 거듭해서 씌여진 파피루스와도 같은 장이다. 한국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일본에서 벽화를 연구한 작가의 화면은 오래된 벽 같은 느낌을 주는 다양한 형식적 장치를 구사하고 있다.








이정은_푸른 꽃이 피어나고 있다_한지,석회,모래,안료_130x160cm_2015







이정은의 그림이 동양화 같은 느낌도 주고 어떤 부분은 동양화 붓을 쓰기도 하지만, 그녀의 그림은 동양화처럼 한 번에 가는 것이 아닌, 수많은 흔적들이 축적된 오래된 사물 같은 표면을 그림을 통해서 구현하려 한다. 그러나 전형적인 서양화처럼 두텁게 쌓이지는 않는다. 완전히 덮이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교차된다. 그래서 이정은의 작품은 이상적인 예술작품이 그렇듯이, 볼 때마다 다르게 보여 지고, 들을 때마다 다르게 들리고, 읽을 때 마다 다르게 해석된다. 예술은 하나의 진리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다가갈 수 있는 무한한 방법을 중시한다. 이정은의 그림에 종종 나타나는, 자연과 과학에서 유래한 선적 기호들처럼 무한한 점근선, 또는 과학적 패러다임의 갱신처럼 문제를 새롭게 배열함으로서 답을 구하려는 새로운 좌표축의 설정이다. 한지와 석회, 모래로 밑 작업을 하는 과정은 그리는 과정 못지않게 많은 공력이 들어가며, 그자체로 추상 회화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벽은 벽에 불과하다. 창문에서 벽으로 진화한 현대회화의 궤적은 심도에서 표면으로의 이동을 보여준다. 많은 현대 화가들이 이 막다른 길에서 벽의 표면만을 가다듬는 공예가의 길로 선회했다.


이러한 한계적 상황이 회화가 다시금 갈아엎어져야 필연성을 부여한다. 갈아엎어진 회화의 대지에 조각난 상징의 파편들이 산재한 이정은의 작품은 카시러가 상징을 정의하듯이, ‘표현에 의해 외부대상을 고정시키는 수단일 뿐 아니라, 이것을 통해 다시 외부 세계를 바라보는 매개이다. 작가는 그렇게 회화의 대지에 여려 겹의 층위를 주고 씨를 뿌리듯이 물감을 흩뿌린다. 비옥한 대지만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씨까지 뿌리는 이미지가 여성적이면서도 남성적이다. 화면에 깊이와 질감을 주는 재료가 의미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색과 형이 바탕에 안착되었을 때이다. 그것은 우연을 필연으로 고양시키고 불안정한 과정을 일순간이나마 고정시키는 형식적 장치이다. 그러나 오래된 벽 같이 단단해 보이는 바탕은 그 위를 지나가는 색과 형태를 고착시키지는 않는다. 거기에는 견고함과 유동성이 함께 있는 것이다. 밑 작업을 포함하여 수많은 층들에 산포된 이미지들이 상호작용하는 화면에는 깊이가 있지만, 그 깊이는 그저 하나의 심연으로 뭉뚱그려지는 막연한 깊이가 아니라, 많은 표층들로 이루어진 깊이이다.


이러한 표층들은 안팎의 뒤집힘에 유동적이다. 이전시대를 특징짓는 심층의 모델본질/현상, 무의식/의식 등은 표층들로 해체된다. 저 깊숙이 있다고 가정되는 핵심적 무엇을 재현하지 않고, 유동적 표층에서 부유하면서 생멸한다. 화석이나 지층, 단층처럼, 이정은의 작품에 내재한 시간성은 불확정성을 높인다. 그러나 그것은 수많은 투명함이 겹쳐서 만들어진 불투명함이지, 혼돈에서 혼돈으로 끝나는 맹목적 과정이 아니다. 어떤 시간이 공간화 되었을 층, 어떤 공간이 시간화 되었을 층들이 공존하면서 공명한다. 그 중 어떤 것이 앞으로 당겨질지, 어떤 것이 뒤로 물러날지는 매번 다르게 다가온다. 마치 작가가 즐겨 듣고 직접 연주하기도 하는 음악처럼 말이다. 이정은이 시각을 통해 들려주는 소리는 재연보다는 즉흥에 가깝고, 단성보다는 다성(polyphony)에 가깝다. 하나의 선율에도 무수한 변주가 있을 수 있다. 벽화처럼 단단하면서 인터페이스처럼 동적인 느낌을 주는 이정은의 그림은 청색 씨실과 홍색 날실로 짜여 진 우주 같은 상보성의 원리에 다가간다.








이정은_어떤 아름다운 풍경_한지,석회,모래,안료_130x160cm_2015






 

-생각을 쫓는 눈-

 

마음 방 한 켠에 쏜살같이 정수리를 날아 지나가던 수상한 공()이라는 놈을 붙잡아 놓았다.

눈 깜빡 할 새 세상의 곳곳 어딘가로 스며들어 제 몸은 감춰 버리고 소문만을 부풀리는 가공할 만한 녀석이다. 몇날 며칠을 차가운 골방에 자루 채 꾸깃꾸깃 처박아둔 그 녀석이 먼지 틈새로 뭉게구름이 피어나듯 어떤 기류와 충돌하여 부지불식 결에 부풀어 올라 미확인 비행체처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녀석은 태생이 좀체 길들여지지 않는 외계에서 온 뿔난 혹성 같아서 불현듯 난장을 치고 돌개바람 일듯 어디론가 달음질치기 일쑤다.

도무지 내 눈에는 허구헌날 부랑자마냥 개념상실에다가 천진난만 오만방자해서 천태만상의 우()를 자초하니 속수무책인 골칫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눈동자가 고요히 숨을 고르고 녀석을 거듭 쫓는 까닭은, 난데없이 달려오는 그 허술한 품새가 대담하고 난감하고 거침이 없으나 다시 으로 사라져가는 담담한 결이 달빛에 몸을 실은 하얀 나비 춤사위 덧없는 탄식처럼 가벼워서 가당치 않게 아름다운 때문이다. 그 날의 그 장면부터였었던 것 같다. 나는 어느덧 메마른 해갈을 기다리는 모래 사막처럼 갈라진 빈 화면에 생각이라는 비호구름 같은 떠돌이 본체를 붉고 푸른 물감으로 흩고 헤쳐 뿌려대며 충동하고 쫓고 있다.

 

세상의 한 낮은 쓸데없이 들끓고 광채나고 무겁고, 이미 생각이란 녀석은 결박 당해서 박제된 무기력한 식물종처럼 메마른 창백한 뿌리를 땅에 내려 달콤한 수맥에 탐닉되어 고삐 풀린 제 버거운 하얀 날개죽지를 꺾어 버렸다.

 

나의 헐벗은 생각이 날아가고 침략하는 그 곳은 우주의 한 송이 꽃처럼 소립자처럼 충만하게 존재하여, 광학 현미경을 들여대고 초음파로 잡아내도 쪼개고 다시 쪼개어도 만져지지 않는 오직 감지되는 어떤 감각의 아름다움의 풍경(風景)이며 일종의 금단의 땅, 잃어버린 제국, 중력에 지배당하는 질량을 가지고는 볼 수도 만져 볼 수 없는 헐벗어서 더욱 아름다운 광활한 대지인 것이다.

 

사람의 눈은 세 개다.

영혼과 감각을 깨워 흔들어 대는

감춰지고 퇴화된 거대한 푸른빛의 눈.

순간에 반짝여진 눈동자가 거칠고 생생한 생각을 쫓기 시작한다.

그 꼴()이 참 희한하다.

계속해서 꼴을 버리고 바꾸고 변신 중이다.

무엇을 집어 삼켜서 자라나는 꼴이고 무엇을 품어 놓은 꼴일까?

아름다움은 눈동자에 장미 가시처럼 박혀서 심장을 붉고 붉게 몰락시키는 한 순간의 영원함, 그 한 찰나에 있다.

나의 눈은 지금 한 뼘 사람의 뇌와 심장으로 꾸는 아름다운 색()의 꿈을 쫓는 꿈을 꾸고 있다.”


- 쫒는 자의 변. 2015년의 여름날 작업실에서  –  이정은








  

증식하는 아름다운 상상 다층구조공간_ 한지,석회,모래,안료_91x73cm x 2_2014







이정은(李貞恩/ Lee , Jung-eun


199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95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1998  동경예술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벽화전공) 연구과정 수료. 일본

 

개인전

2015  <생각을 쫒는 > 가회동 60. 서울

2014  <돋아난 우주> 갤러리 아트팩토리, 헤이리

2012  <The depth of the BLUE> Gallery b’ONE. 서울

2011  <Blooming ii> Gallery b’ONE. 서울

2010  <Blooming> Gallery Q. 도쿄

2009  <My beautiful garden> Gallery Q. 도쿄

2006  <Wonderland>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01  덕원갤러리. 서울

1998  갤러리 야마구치(Gallery 山口). 도쿄

1995  청남아트갤러리. 서울

 

그룹전

2014  KIAF2014 (코엑스) 대구아트페어 (대구.엑스코),아트에디션2014 (한가람 미술관)

2013  아트카오슝 2013.(카오슝)  도어스아트페어(서울) 렉서스아트쇼 (서울.부산)

2012  아트쇼부산 2012 (벡스코.부산)

2010  현대아트콜랙션 (Matuyama Mitukoshi Gallery. 마쯔야마)

       The Heartwarming  (Gallery Q. 도쿄)

2009  The Heartwarming  (Gallery Q. 도쿄)

2006  New Flux in Paris 2006  (Mille Plateaux Gallery. 파리)

       21C-Exhibition of Tomorrow  (문화예술의 전당. 안산)

2003  표층의 체온 (Gallery Verger. 도쿄)

       The color in April (갤러리 물소리. 울산)  Verger (Gallery Verger. 도쿄)

1998  Jues noel (Gallery Chika. 도쿄)

1997  창작전 (동경예술대학 회랑. 도쿄)

1995  중간지대 - 문화의 수리공전 (인사갤러리)

       서울현대 미술제 (문예진흥원미술회관)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94  C517 (인사갤러리)  서울현대 미술제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연 추천작가전 (백상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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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수다

박지혜, 손하원, 우태경, 윤예제 4인전


2015년 5월 25일 - 5월 31일


개관시간 11am-7pm


가회동60_GAHOEDONG60

www.gahoedong60.com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5 (가회동60번지)

02-3673-0585

gahoedong60@gmail.com











 

    우리의 수다는 일상을 예민하게 바라보는 즐거운 진지함이다

    새로운 세계를 공유하는 수다의 장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진솔한 움직임의 시작이 된다.






1.박지혜_kiss_mixed media on canvas_24.2x33.4cm_2014


2.박지혜_셀카_mixed media on canvas_27.3x22.0cm_2014


3. 박지혜


    박지혜는 박지혜는 시선 속에 머무르는 형과 색 중 유독 표현되길 원하는 것처럼 눈과 기억에 남는 이미지들을 그려낸다. 그렇게 표현된 이미지는 기억과는 또 다른 이미지로서 다가오고 새로운 상상과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4. 손하원_네 곁으로 가기 전에_자루,인형들_35×35×45cm_2015


5. 손하원 untitled_쪽쪽이_4×6×7cm_2015


6. 손하원 어른아이_풍선_가변설치_2015




    손하원은 현대사회에서 놀이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놀이는 더 이상 소모적인 일이 아닌 놀이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놀이가 결핍된 현대사회에 다양한 놀이 방법을 제시 함으로써 놀이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놀이를 통해 경험한 재미의 코드를 공유한다.








7. 우태경-무제_20,Oil and digital print on canvas, 22x27.3cm,2014


8. 우태경 -무제_24,Oil and digital print on canvas, 37.9x45.5cm,2014


9. 우태경




    우태경의 조각의 프린트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 작은 한 부분일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인해 많은 이미지들이 생산되고 창조시키는 힘과 요소가 된다. 우리들의 삶 또한 수많은 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증식하고 그것들이 모여 커다란 힘을 만든다. 프린트주변에서 시작하는 작가의 그림은 흔적의 조각들을 이어주고 확장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작가의 삶의 이야기이고 또 다른 흔적이다.







10. 윤예제 Spring Winter 16   20.0x20.0cm oil on canvas 2015


11. 윤예제 Spring Winter 19   20.0x20.0cm oil on canvas 2015


12. 윤예제



   윤예제의 회화는 실재하는 풍경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늪, 물 웅덩이, 마른 수풀들, 덤불, 구덩이 같은 자연풍경에 개인적인 갈등이나 사건, 불안감 같은 감정들을 투영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작품 속 풍경은 작가가 직접 거닐고 감상한 풍경을 소재로 한다. 하지만 특정한 장소나 풍경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채집한 풍경들을 재구성하여 심리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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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환원적 시선으로 순환적 세계를 성찰하다

김민선

KIM MINSUN

 

2015. 5. 15() 2015. 5. 21()

Opening 2015. 5. 16() PM 2

 

가회동60 _ GAHOEDONG60

www.gahoedong60.com

 

서울 종로구 북촌로115(가회동60번지)

02-3673-0585

gahoedong60@gmail.com








북한산-산을 넘는 바람노래_60x41cm_Oil on canvas_2015





비환원적 시선으로 순환적 세계를 성찰하다

화면 위에는 서로 다른 차원의 두 이미지가 공존하고 있다. 하나는 현상적인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표상적인 세계이다. 화려하지만 절제된 색과 부드럽지만 힘있는 선들로 표현되어진 산의 몽환적인 풍경을 선명한 색의 흔적들이 날카로운 상처를 남기면서 유연한 선율처럼 대기를 감싸며 흘러가고 있다. 김민선은 서로 충돌하는 두 세계를 물질을 통한 회화적 유희로 화해시키고 있고 이 어울림은 메아리처럼 우리의 망막에 부딪혀 긴 여운을 남긴다. 지금까지 형과 색의 절제를 통한 원형적 이미지로 산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고 비움으로써 자연의 텅 빈 충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었던 작가는 이제 그 자리에 기표 같은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새롭게 등장한 흔적은 어떤 기의를 지향하고 있을까?

일산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만난 작가는 북한산, 월출산, 한라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산 한 가운데 서있었다. 세계를 그림으로 옮기는 것은 화가가 자신의 신체를 세계에 빌려줌으로 가능하다고 한 메를로 퐁티의 말이 떠오를 만큼 작가 김민선이 산을 향해 자기 자신을 열어 놓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작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 작가는 올해 환갑을 맞이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담담히 말했다. 태어난 해와 동일한 육십갑자의 간지(干支)해가 다시 돌아오자 작가는 비로소 인생의 꽃이 핀 것 같은 느낌이고 이전과는 다르게 사랑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다고 한다. 필자는 지난 서문에서 층리같은 산의 이미지에 주목해 단층지대에서 분출되는 작가의 내적 에너지를 읽어내면서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 가는 여정에 대해 말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 시선이 오롯이 타자와 세계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산-빛을 바라보네_65x35cm_Oil on canvas_2015








시선과 세계관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스타일의 변화를 동반한다.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서 그 세계를 재창조하는 수단이 스타일이라는 앙드레 말로의 말처럼 김민선의 그림은 산-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방법이 되는 것이다. 본다는 행위에는 근본적으로 나르시시즘이 깔려있다. 사랑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보는 작가에게 지층의 충돌로 솟아난 산은 이제 피어나는 꽃봉오리로 보이기도 하고 기도하는 손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메를로 퐁티는 이것을 "(vision)의 우주적 나르시시즘"이라고 표현하면서 보는 자와 보이는 것이 서로 환위되면서 시각적인 것과 감각적인 것 사이에서 익명의 자기 자신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라 말한다. 북한산 인수봉이 기도하는 손이 되고, 월출산 정상이 사랑을 기다리는 수줍은 꽃봉우리가 되는 것은 익명적으로 태어나는작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인 것이다.

 

이보다 더 큰 변화는 화면 위에 새롭게 등장한 흔적-이라 하겠다. 대기에 흩날리고 있는 꽃잎 같은 표상적 이미지들은 현상적이고 감각적인 세계의 빈틈으로 새어 나오는 본질적이고 초월적인 세계의 빛과 같이 다가오기도 하고 산포되어있는 태초의 물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실 우리는 별에서 태어나 별로 되돌아간다. 우리 몸과 세계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원소들은 수소와 헬륨이 타면서 빛나고 있는 별에서 만들어져 온 것들이다. 프랑스 물리학자 루이 드 브로이는 인간이 환경에 꾸준히 적응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세상과 인간의 마음 사이에 구조적 유사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산과 바다를 보고, 하늘을 보고 별을 찾는 인간의 마음은 때묻지 않은 원초적인 순수한 마음을 찾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형()의 결속력을 깨트리며 날리는 꽃잎 같기도 하고 상처 같기도 한 흔적-은 존재와 세계의 연속성과 순환성을 보여주면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망 속에 작가 자신을 위치시키는 상징적인 행위인 것이다.










성산-돌아와 거기 서있네_65x35cm_Oil on canvas_2015


한라산-시간의 바람_91x50cm_Oil on canvas_2015






여기서 작가는 우리에게 시각적 혼란을 선물한다. 화면 위의 흔적-에 주목하면 풍경이라는 이미지는 질료로 구성된 얇은 막에 불과하다는게 되어 버리고 산의 형상에 눈길을 주면 흔적-은 우리의 지향적 시선을 끝임 없이 방해하면서 형이상학적 사건을 일으킨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 하나를 던진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참된 세계를 가리고 있는 "마야의 베일"이라면 그 너머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주왕산-합창 교향곡_60x41cm_Oil on canvas_2015









한편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빛이다. 김민선의 작업에는 무명의 어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음영이 없는 산의 풍경은 색채로 충만하고 대상 전체를 관통하면서 형상을 드러나게 하는 선 역시 빛을 머금고 있다. 빛은 세계를 이해하는 감각을 깨워 진리를 탐구할 수 있는 관조를 가능하게 해준다. 보나벤투라는 빛을 통해 인간정신이 "우리 밖에서(extra nos) 우리 안으로(intra nos) 그리고 우리를 넘어서(supra nos)" 과정을 거쳐서 진리에 다가갈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김민선이 산을 바라보고, 오르고 그리고 표현하는 예술적 프로세스와 많이 닮아 있다. 빛을 머금은 색들은 일상적인 시선 속에서 잠자고 있던 힘들, 즉 존재의 비밀을 일깨워 우리를 성찰로 인도하고 사르트르의 표현처럼 "모든 사람이 느낀 대로의, 그러나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세계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작가의 시선은 산이라는 타자적인 것으로 표현되는 존재의 근본성을 바라보는 것일 수 있는 것이다. "형이상학적인 욕망은 전적으로 다른 것, 절대적으로 타자적인 것으로 향한다"는 레비나스의 말처럼 김민선의 그림은 필연적으로 환원적이지만 비환원적인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이고 공시적인 표상구조가 아니라 통시적인 표현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김민선이 세계에 던지는 시선은 어떤 순수의식에도 환원되지 않는 타자성 그 자체이고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산이라는 세계 공간에 자신을 던짐으로써 얻어지는 성찰과 향유의 결과물인 것이다.

노순석 (조형예술학 박사)

 









마이산-빛에 기대어_35x35cm_Oil on canvas_2015







A Cyclical World from a Non-reductive Perspective

Two images in different dimensions coexist in Kim Min Sun’s scenes. One is a phenomenal world and the other is a presentative world. Hypnotic landscapes of mountains depicted with flashy yet moderate color tones and gentle yet potent lines flow like smooth melodies. Kim Min Sun reconciles these two clashing worlds through pictorial amusement and this orchestration leaves a lingering resonance on our eyes. The artist previously expressed her respect for mountains through archetypal images depicted with understated shapes and colors. She presently has started leaving signifiers. The question is what she intends to signify.

When I met the artist at her studio in Ilsan, she was standing in the middle of the mountains she loves such as Bukhansan, Wolchulsan, and Hallasan. She opened herself to mountains, which was quite impressive as I thought back to what Maurice Merleau-Ponty argued: "When depicting the world in painting it is possible for a painter to lend his or her body to the world."While discussing her new work, she said in a neutral voice that her views had changed now that she was sixty.

As a sexagenarian she at last feels her life is in full bloom and views the world differently. In my last essayon her work, I pointed out that her mountains looked stratified, sensing that her inner energy was like an eruption from the fault. I thought her previous work was like journey to discover her true self whereas in this work she looks towards others and the world.

The style of one’s art is inevitably accompanied by an alteration in gaze and worldview. Andre Malraux suggested that one’s style is a means to recreate the world. Kim’s painting is a way to view mountains and the world. The act of viewing is elementally imbued with narcissism. To the artist who sees the world with an affectionate eye, mountains that surged from the crust look like flower buds or praying hands. Merleau-Ponty explained that this is anonymous self comes into being between something visual and sensuous as one who sees is displaced by what is seen he described this as "cosmic narcissism of vision." Insu Peak on Bukhansan looks like a praying hand and the top of Wolchulsan looks like a coy flower bud, hinting at her own appearance as one who "anonymously comes into being.“

 

Kim’s painting has gone through changes with "traces-chasms."These presentational images like petals scattered in the air look like the lights of an underlying transcendental world or feel like primal matter. We areborn in and return to stars. Almost all elements making up our bodies and the world come from stars that brightly shine as hydrogen and helium burn. French physicist Louis de Broglie claimed that humans can adapt themselves to the environment because the world has a structural similar to the human mind. The human mind looking for stars in the sky is like a mind looking for innocence and purity. In this respect, "traces-chasms" that look like scattered petals or wounds stand for a symbolic action of locating herself in the network of man and nature, displaying the continuity and circularity of beings and the world.

Her works bring viewers to a state of visual confusion. If paying attention to "traces-chasms," we come to regard her landscape as nothing but a thin veil composed of material. If taking note of the form of mountains, we come to realize the "traces-chasms"bring forth metaphysical events, disrupting our gaze incessantly. And then, the artist asks us a question: "If what we see now, the ‘veil of Maya’ used to veil the true world, what on earth is beyond it?"

One more aspect we have to pay attention to is light. There is no anonymous gloom in her work. Mountains displaying no shadows are full of hues and lines penetrating the object as a whole, and uncovering its form, arealso imbued with light. The light enables us to mediate and explore truth, awakening our senses to grasp the world. Bonaventura alluded that human spirits could reach the truth in the world outside of us (extra nos), the world within the mind (intra nos), and the world of revelation from above (supra nos). This looks very much like Kim’s artistic process of viewing, ascending, and depicting mountains. Colors imbued with light lead us to introspection by awakening the dormant forces in our eyes or the secret of or existence, showcasing us the world "all has felt as it is but nobody has seen" as Jean-Paul Sartre described.

Kim after all is looking at the elemental quality of being represented with mountains. As Emmanuel Levinas asserted "Our metaphysical desire seeks the completely different and the absolutely other," Kim’s painting is inevitably reductive but has a non-reductive structure, pursuing diachronic depictions, not any synchronic presentational structure. What Kim views is otherness itself that is not reductive to any pure consciousness and her work is the result of her introspection and enjoyment of the space of mountains she could obtain by turning her eyes onto the space.

By Roh Sun-seok, Ph.D. in Formative Art Studies

 

 

 

김 민 선 | 金旼宣 | Kim min-sun

한국 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여성 경영자 과정 수료

개인전 | 2015 갤러리 가회동 60(서울) | 2014 가원미술관 (경기) | 2014 갤러리 가회동 60(서울) | 2013 경인미술관(서울)

2015 Soft power-Art 한국대표작가 후크오카 OrinasuYame 미술관초대전

활동 및 경력사항 | 2008 유티모스트아이엔에스 () CFO | 1989~1996 주식회사 홍익정보 시스템 CEO

현재 | 서울미술협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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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옻칠을 입다


이정미

LEE JEONGMEE


2015. 4. 30 - 5. 11


open 11am - 7pm /휴관일 없음


가회동60_GAHOEDONG60

www.gahoedong60.com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1길 5 (가회동 60번지)

02-3673-0585

gahoedong60@gmail.com





















 

이 정 미  李貞美

Jeongmee. Lee

 

1996. 6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 미술학 석사, 서울

1994. 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학과 졸, 서울

 

개인전

 

2015년 4월30일~5월11일 백자, 옻칠을 입다, 가회동60

2014410~53 이정미 백자 옻칠을 입다. 조은숙 갤러리

2013121~1211 백자 합 옻칠전, 근대화 상회 갤러리

2011824~830 이정미 도예전, 토포하우스

2010624~731 이정미 도예전, 조은숙 갤러리

2009727-87 이정미 그릇전, 한일관

20064 이정미 그릇전 갤러리 웅

20054 이정미 개인전, 통인화랑

 

단체전

 

2013829~928 나만의 도시락 전, 조은숙 갤러리

201195~1020 Ceramic Spectrum, R.mutt1917

2011917~1020 안양 국제도예 초대전, 알바로시저 홀

2011324~328일 리빙 디자인 식탁전

20101130~1230일 선물전 웅갤러리

2010325~329 2010 서울 리빙 행복이 가득한 식탁전

20091022-1027 까사 리빙 페어전

20091015-1021 다물전

2008711-812 이정미 도예전( 달빛 소나타전) 숨 갤러리 초대전

2008519-527 Beijing T&G 갤러리개관 초대전

2008319-325 GIF 세종문화회관 미술관본관

2007712-20081 very merry clay mass, 클레이 아트 김해 미술관

200711 토야 테이블 웨어전, 학여울 전시장

200710 접시전 전주공예 미술관

20075 세계 막사발 조형전

20075 갤러리31

2006428-624 여주 세계 생활도자관

200612 그릇전 갤러리 가인로

20066 토야 테이블 웨어전

20066월 이정미 여름 그릇전, 갤러리 웅

200612월 그릇전, 갤러리 가인로

20057 중국 아시아 태평양 초청 미술 교류전, 치박, 중국

20049 이정미 외 1인전, 갤러리 웅

20047 그릇 전, 갤러리

200412월 정겨운 우리 그릇전 가나아트

20031 명인과 명장의 만남전 (그릇과 음식), 호텔 신라

200110 이정미 외 1인전, 가나아트

20001 토탈아트 초대전, 서울신문사

19998 Invitation of Edinburg, International Festival Gallery, Edinburg UK

19987 Invitation of kuenstlernetz, Gallery - Fine Art , Germany

 

수상경력

1996 현대도예대전 특선, 서울신문사

1996 현대도예대전 입선, 서울신문사

1996 대한민국 공예대전 입선, 국립과천현대미술관

1994 현대도예대전 장려상, 서울신문사

 

작품소장

20057 치박 도자박물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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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just a hole

HWANG HEE JIN


나 는 구 멍 이 에 요

황 희 진 개 인 전


2015. 4. 22 ~ 28


open 11am - 7pm/휴관일 없음


가회동60_GAHOEDONG60

www.gahoedong60.com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02-3673-0585

gahoedong60@gmail.com






황희진_나는 구멍이에요 I'm just a hole _장지, 분채, 대리석가루_ 130cmx130cm_2011






to. 당신


누구나 그러하듯 내 몸에도 10개의 구멍이 있어요.

어떤 구멍은 생존을 위해 열심히 작동하고 어떤 구멍은 자신이 왜존재하는지 조차 잊고 그저 위치만 지키고 있으며 또 다른 구멍은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기도 하죠.

구멍들은 제각각의 소임을 다하려 제법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성복의 시집과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을 읽고 영화 그녀(Her)를보며 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하기도 한답니다. KBS 라디정만섭의 명연주 명음반을 들을 때 알지 못하던 피아노곡이나 4중주곡이 흘러 나와 가슴을 저미면 얼른 제목을 적어두고 쾅쾅거리난해한 교향곡이 소개되면 조금 참아보다가 곧 꺼버리고 팟캐스트 신형철의 문학이야기를 경청하며 소개되는 책들을 다 읽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시간의 한계에 안타까워해요. 30대에 접어들 무렵 예민하던 후각을 난데없이 상실하여 강한 냄새, 나쁜 냄새 등 간헐적인 냄새만 맡게 되었을 뿐 아니라 어릴 적 꼬마일 때도 안 흘리던 콧물을 겨울만 되면 줄줄 흘려 슬프게도 코찌질이가 되고 말았어요.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TV뉴스에서 소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에 큰 쇼크를 받아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고기를 끊었지만 작은 미물이나 몸집이 큰 동물이나 똑같은 생명일진데 아직 그 경지까지는 이르지 못해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는 내 몸의 단백질을 위해 이기적으로 섭취하고 있어요.







황희진_성(聖)스러운 구멍들 holy holes_장지, 분채, 대리석가루_ 145.5cmx112cm_ 2012


황희진_성(性)스러운 구멍들 sexy holes _장지, 분채, 대리석가루 145.5cmx112cm_2015







이렇게 위쪽 구멍들은 살아있고 살아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반면 아래쪽은 영 신통치 못해요. 

가운데 구멍은 오직 성별을 구별하기 위한 수단으로 묵묵히 존재할 뿐이고 그 앞과 뒤는 건강이 좋지 않다고 

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나를 긴장하게 만들죠.

이러한 구멍들은 나를 ‘나’로써 만들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당신’ 과의 교류에도 막중한 책임을 띄고 있기도 해요.









황희진_나는 구멍이에요 I'm just a hole _장지, 분채, 대리석가루_ 130cmx130cm_2014







당신의 말을 듣고 당신을 이해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을 칭찬하며 낭낭한 단어들로 속삭이고 서로 교감하여  

번식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게 그 구멍들의 본래 역할이기도 하죠. 그런데 구멍들은 나를 위해서는 애쓰는 반면 당신과 

함께 해야 할 임무는 까맣게 잊어 버렸나 봐요.


그때는 알지 못했어요.


당신은 자신만의 고유한 역사가 있고 그 과거들이 지금의 당신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어처구니없는 당신의 행동과 당신의 사상, 당신의 말들이 다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황희진_미자 구멍 Mary's hole_장지, 분채, 대리석가루_100cmx80cm_2014



황희진_영자 구멍 Emma's hole_장지, 분채, 대리석가루_100cmx80cm_2012


황희진_숙자 구멍 Beth's hole_장지, 분채, 대리석가루_100cmx80cm_2013








그런 당신 때문에 상처받아 가슴에 심장에 구멍이 뻥 뚫려서 놀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무조건 도망치는 것 

뿐 이였죠. 그 구멍이 회복되기까지 절대적인 시간을 필요로 했고 적막하고 고요한 긴 세월을 보내는 동안 조금은 

넓어지고 깊어졌어요. 그래서인지 이제는 겁이 나고 두려웠던 당신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을 만나면 지금의 평온이 박살나고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 온갖 희로애락에 이리 체이고 저리 쓰러지겠죠. 

그래도 이제는 해야할 때인 것 같아요. 여전히 예민하고 아직은 나약하지만 작은 용기가 생겼거든요.








황희진_같이가자 lnterdependence_장지, 분채, 대리석가루_100cmx80cm_2010






당신의 구멍들은 어떤가요?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우리는 어디에서 마주칠 수 있는 거죠? 

내 구멍들에서는 막 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어요. 이 꽃들이 맞닿을 곳이 없어 서성이다가 마치 동백꽃처럼 

하게 몸을 떨구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구멍들이 나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서로 이해하고 교감하며 어루만지고 싶어요. 이리 살든 저리 살든 모두 허망하고 부질없다면 

당신과 함께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당신.

내 구멍으로 들어오세요.



from. 구멍








황희진_삼족오_장지,먹,분채,대리석가루_92x73cm_2011








황 희 진

Hwang Heejin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중학교에 들어가

중3 담임선생님이셨던 이흥덕 선생님의 권유로 미술을 시작하여

대학에서는 이만수, 김진관 교수님께 지도받아 채색화를 시작하였고

대학원에서는 이숙자 교수님께 석채를 배웠습니다.

다소 늦은 200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3년 뒤 2010년에 2회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개인적인 큰일로 5년이나 지난

지금 2015년에 3회 개인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시절 일본 학생들과 전시교류를 했던 소중한 추억이 있고

그 이후 여기저기 단체전에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2008년과 2010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을 팔아

볕들날을 잠깐 맛보기도 하였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학에서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여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기나긴 시간을 함께 보내야만 서로 통하게 되는 채색화를

등이 휘도록 그리고 또 그리고 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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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MANDRIAN


JIWONXKIM

 



김지원 석사청구전 / 섬유예술

 



2015. 4. 9 ~ 17

 



개관시간 오전11시~ 오후7시

 



가회동60 _  GAHOEDONG60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02-3673-0585


gahoedong60@gmail.com


www.gahoedong60.com













eumetopias jubatus 바다사자 _ Wool, Hand-tufted on cotton _ 135x200cm_ 2015









crocodylus porosus 바다악어 _ Wool, Hand-tufted on cotton _ 175x200cm_ 2015






김지원의 작업은 다양한 색으로 염색한 양모(wool)로 틀에 구속받지 않는 형태를 핸드터프티드 (Hand-tufted) 방식으로 제직하는 데 기반한다. 재생 가능한 천연 소재인 양모가 주는 부드러운 감촉, 따뜻함, 특유의 기품과 같은 재료적 물성과 한 올 한 올 제직되어 빈틈 없는 두께감으로 완성되는 카펫 형태의 오브제들은 특유의 직설적이고 대담한 색감과 형태가 반영되어 그녀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궁극적 집결체다. 그녀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살라만드리안(sàl·a-mán·dri·an)은 양모의 속성을 통해 매끈한 표피의 생물들을 묘사함으로써 이질감이 가져오는 낯설음과 이에 수반되는 관람자의 호불호적 경계를 자유롭게 이끌어낸다. 일상의 공간 속 다른 공간, 상상으로 불러일으킨 착각적 공간을 통해 관람자들이 물리적으로 한계지어진 공간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그녀의 오브제들은 심리적 환기를 일으키는 일종의 미장센(mise-en-scéne)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chelonia mydas 바다거북 _ Wool, Hand-tufted on cotton _ 80x200cm_ 2015


    







그녀는 대상에 대한 현실적 목격(witness)과 공상(fantasy)을 공유하며 자신이 표현하는 오브제에 대한 경외감을 색을 통하여 깊이있게 다룬다. 그녀의 목격과 공상에 마주한 바다생물과 같은 본질들은 실크스크린을 통하여 그 깊이를 모색하며, 한번 구성된 이미지는 그녀만의 해석을 통해 다시금 양모(wool)의 형태로 제직되어 재 탄생을 예고한다. 마치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같기도 한 그녀의 오브제들은 원래 따스하고 포근했던 포유류의 형태같기도 하며, 무언가 익숙한 생명체의 모습같이 보여지지만, 이는 사실 관람자의 목격과 공상이 만들어내는 재구성된 이미지이며 그녀의 철저하게 의도된 궁극의 미장센이기도 하다.
















총체적으로 김지원의 작업은 익숙하지 않은 이미지에서 나오는 놀라움과 신선함, 그리고 양모라는 재료의 특성을 활용한 물성적 트위스트(twist)에 관한 이야기다. 미끈하고 차가운 피부표면을 지닌 생명체의 표피를 털이 많고 따스한 재료로 재구성함으로써 그녀는 일상에서 범접하기 어려운 동물들을 우리 삶의 경계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며, 대중적으로 이미지화되어 있지 않은 불특정 선호를 인지하고 나아가 호감까지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녀의 동물들이 선사하는 신선함과 놀라움의 세계를 마음껏 즐겨보시길 적극 권장한다. 


글_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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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in moment


양대만 /YANGDAEMAN/ 梁大萬 / painting


2015. 3. 25 ~ 4. 7


Tuesday to Sunday 11am - 7pm

Closed on Monday / 월요일 휴관



가회동60_GAHOEDONG60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82-3673-0585

www.gahoedong60.com

gahoedong60@gmail.com






양대만 _ Somewhere _ Oil on Linen _ 130.3 x 162.2 cm_ 2015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파묻혀 느끼지도 못할 한 순간들을 살아간다.


지금껏 내가 기억하던 많은 순간들은 내게 얼마나 의미가 있던 순간일까.


의미를 부여받지 못한 살아있던 순간들은 기억의 뒤편에 숨어 있다가 

하나의 실마리로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던 나의 순간들은 때론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 살아있다

내가 기억하던 한 순간의 느낌은 타인에겐 또 다른 느낌으로 기억되고 같은 공간

같은 사건과 시간 속에서도 다른 삶을 살아간다.









양대만 _ Somewhere _ Oil on Linen _ 130.3 x 162.2 cm_ 2015









지금 내가 바라보는 화면의 저쪽 편에 내 그림을 보는 전혀 다른 이의 감각이 

내 작품 위에서 서로 교차하며, 그 마주친 한 순간에 타인과의 공감이 일어난다. 

각자가 자신이 지나온 개인적 시간의 삶 이외에 서로가 공감한다고 착각할 만한 

교집합의 순간(시간)이 존재한다.


눈앞에 보이는 사실적이고 설명적인 장면이나 상()은 보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로 해석되어 더 이상 객관적인 언어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반대로 추상적이라고 보여 지는 형상과 표현을 사이에 두고도 

전혀 다른 사람끼리의 말로 나누지 못 할 만큼 많은 공감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나의 작품은 어떤 이에게는 보이는 것만으로 인식할 수 없는 

추상적 형태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이에게는 인지할 수 있는 형상과 아무런 상관없는 

새로운 교감이 있기도 할 것이다.










양대만 _ Somewhere _ Oil on Linen _ 193.9 x 130.3 cm_ 2015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은 추상적, 상징적 의미를 지닐 때 비로소 가치가 있고

추상적인 작품은 표현의 구체성을 띨 때 공허해지지 않는다

보여지는 모습 그 자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모든 작품의 형식과 상()들은 

떠도는 소문처럼 설득력을 가지고, 숨겨진 진실처럼 명확하게 보여진다.

 

나의 작품은 많이 본 듯하나 낯설고, 낯선 듯 익숙하다.

인간의 직관과 경험, 잠재의식 등 자신이 믿고 느끼는 모든 것은 

분명한 근거를 지니지만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나 역시)


내 작품을 통해 무엇이 보이는가

당신이 내 작품을 통해 느낀 경험과 내 의도와의 교집합은 

나에겐 잠재의식일 수도 데자뷰일 수도 있다

내 작품에서 갑작스럽게 직관적으로 느껴진 그 무엇은 

나에겐 지루한 일상의 단면일 수도 있고, 아무 의미 없이 떠오른 꿈일 수도 있다

내 작품 속에서 보여 진 모든 이미지들은 현실일 수도 있고 허상일 수도 있다

내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의 근거를 밝히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모호하고 공허한 그 속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당신과 나의 말로 할 수 없는 공감일 것이며

그것은 분명 존재하고 있다.


2013. 6. 양대만






양대만 _ Somewhere _ Oil on Linen _ 91 x 116.8 cm_ 2015






 

나는 일상과 평행선으로 달리며 교묘하게 비껴있는 또 다른 현장을 보고 있다.


그 곳엔 피부로 느끼는 새로운 공기와 냄새, 벗어남에 의한 자유로움이나 

또 다른 감각이 있다.






 


양대만 _ Somewhere _ Oil on Linen _ 91 x 116.8 cm_ 2015






거대한 물결, 흐름 속에 명확히 규정짓거나 명명할 수 없는

어 떤 존 재.

 

2014. 11. 양대만








양대만 _ Somewhere _ Oil on Linen _ 27.5 x 65.0cm x 2pcs _ 2013







양대만 _ Somewhere_Oil on Linen _ 24.2 x 34.8 cmx 2pcs _ 2015







양대만


199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5 Somewhere in Moment (가회동60)

2012 Somewhere in Moment (가회동60)

 

단체전

2014 새로운 날 (조각보 갤러리)

2013 헬로우 문래 두들 (갤러리 두들)

2013 KASF_Korea Art Summer Festival (SETEC)

2013 At a Distance (갤러리 토포하우스)

2012 first 두들두들 (갤러리 두들)

2012 서울 모던 아트쇼 (aT 센터)

2012 WOW Vol.2 (갤러리 토포하우스)

2011 WOW Vol.1 Para-Phase (이앙 갤러리)

2010 열린공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0 KASF_Korea Art Summer Festival (SETEC)

1999 의식의 확산 (서울시립미술관)

1997 오감도3(서남 갤러리)

1997 re-figure (덕원 갤러리)

1996 오감도2(관훈 갤러리)

1995 오감도1(갤러리 보다)

1994 의식의 확산 (예술의 전당)




Yang Daeman

1993 B.F.A. in Painting, College of Fine Art, Hongik University, Korea


Solo Exhibition

2015 Somewhere in Moment (Gallery GAHOEDONG60)

2012 Somewhere in Moment (Gallery GAHOEDONG60)


Group Exhibition

2014 The New Edge (Gallery Jogakbo)

2013 Hello Mullae Doodle (Gallery Doodle)

2013 KASF_Korea Art Summer Festival (SETEC)

2013 At a Distance (Gallery Topo House)

2012 first Doodle Doodle exibition (Gallery Doodle)

2012 Seoul Modern Art Show (aT Center)

2012 WOW Vol.2 (Gallery Topo House)

2011 WOW Vol.1 (Gallery IANG)

2010 Open Sympathy Exhibition (Hangaram Art Museum of Seoul Arts Center)

2010 KASF_Korea Art Summer Festival (SETEC)

1999 Spreading of Consciousness (Seoul Museum of Art)

1997 Ogamdo_Painting of the Five Senses_Vol. 3 (Seonam Gallery)

1997 re-figure (Dukwon Gallery)

1996 Ogamdo_Painting of the Five Senses_Vol. 2 (Kwanhoon Gallery)

1995 Ogamdo_Painting of the Five Senses_Vol. 1 (Gallery Boda)

1994 Spreading of Consciousness (Hangaram Art Museum of Seoul Art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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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 龍飛

김선태 /KIMSUNTEI /金善泰 /painting

 

2015. 3. 4 ~ 22 /휴관일 없음

 

개관시간 11am 7pm

별도의 오픈행사는 없습니다.

 

가회동60_GAHOEDONG60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82-2-3673-0585

www.gahoedong60.com

gahoedong60@gmail.com

 







김선태_Poseydon 2015-1_장지,은박,석채,금분_140x70cm_2015









수호자 건담에서 용으로 나아가다

 

류철하 (미술비평)

 

작가 김선태는 2013년 금호미술관 전시 <수호자(The Guardians)>를 통해 거대한 쓰나미를 막아서는 영웅적인 주인공 건담을 등장시킨 바 있다. 인간을 덮치는 거대한 파도와 불가항력적인 자연, 망연자실한 인간을 대신해 가공할 공포에 맞서는 수호자인 건담은 마치 그러한 현실이 만화의 한 장면이길 바랄만큼 간절했다. 후쿠시마 원자로의 불을 끄러 가는 결사대처럼 건담은 재앙의 중심에서 그러한 재앙을 증언하고, 사라진 마을과 아이들, 무너지고 휩쓸리고 불타고 깨진 상처의 상징으로서 화면 속에 등장하였다. 만화의 주인공이지만 이 엄청난 트라우마를 견딜 대체자를 달리 찾을 수 없었던 작가는 건담을 통해 순수한 동심의 연결고리로서 사건에 대한 증언과 반성, 상징을 찾아냈던 것이다. 검고 붉으며 녹슬고 퇴색한 그리하여 어쩌면 금색과 은색으로 빛날 집과 마을, 사람들은 지구의 거대한 상처처럼 바다에 잠긴 풍경으로 화면에 등장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풍경 가운데 수호자인 건담의 초상이 존재한다. 건담은 압도적 재난에 맞선 자기보존의 본능과 항변, 연대에 대한 호소를 담아 크고 강력한 어떤 힘과 존재를 불러오고 싶은 욕구를 반영하는 상징이다







김선태_Poseydon 2014-5_장지,은박,석채,금분_40x100cm_2014







동일본지진에 대한 트라우마와 귀국, 작업에 대한 방황은 작가가 소도시에서의 작업실에서 발견한 동네 풍경으로 이어진다. 사람이 살지 않은 시골집들은 인간과 집, 사람들 사이의 관계상실을 말하는 것이다.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기억을 반추하듯이 김선태의 화면은 불타고 분해된 집, 살 수 없는 집, 침몰하는 선박, 잃어버린 작은 세계에 대한 기억, 등 스스로 부여한 강박을 작은 화면으로 제작하였다.

 

이러한 강박이 치유될 즈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남쪽 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선박침몰은 재난에 대한 모든 상처를 일깨웠다. 침몰하는 선박과 수 백 명의 어린 목숨, 무책임, 몰염치가 관계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우리의 치부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인간성의 깊은 반성과 이해, 죽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작가는 이 사건을 통하여 어린 목숨이 희생한 죽음과 슬픔의 바다가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하는 것이 무엇일지를 생각한다. 삶과 죽음, 재탄생의 신화를 반복하는 섬() 사람의 후손으로서 물과 용의 힘을 차용하여 죽음을 넘어서는 강력한 부활의 원형을 작품 속에 구현하고 싶어 한다.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 금강저와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진 용의 발톱, 불화와 민화의 모든 힘을 빌려 이 가공한 죽음의 공포를 넘어서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호자인 건담이 동아시아 보편적 상징과 위력으로서 용으로 표상된 것, 이것이 작가 김선태가 금번에 용을 그린 목적이다







  

김선태_Poseydon_장지,은박,석채,금분_ 각 18x25.7cm_2014








김선태_Poseydon_장지,은박,석채,금분_ 24.5x29.5cm_2014








낡고 퇴락한 장막을 찢고 승천하는 용은 현실의 비애도 애상도 잊은 듯 무궁하고 무진한 세계의 조화 속을 휘감는다. 사방시공(四方時空)을 바라보고 오탁(汚濁)을 두루 밟는 이 서수(瑞獸)는 무섭거나 징그럽기 보다는 해학적인 얼굴에 친밀감이 넘치는 표정을 하고 있다. 어리숙하고 귀여운 듯 위엄을 잃지 않으면서도 인격적이다. 용이 출현하는 이 상상의 시공간은 현실초월이요, 해탈이면서 기원의 소리이다. 용은 본래 음악신(音樂神)이기 때문이다. 검은 비구름을 걷고 푸르고 붉은 신성한 빛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천지의 오색을 머금고 금빛으로 조화를 부리기도 한다.

 







 

김선태 _ Poseydon _ 194x130cmx2 _ 장지,은박,석채,금분 _ 2014~5











강렬한 폭풍이 우리를 뒤흔들고 난파(難破)시킬 지라도 물의 지혜와 부활을 관장하는 용이 있는 한 우리의 세속적 삶은 죽음과 부활을 거쳐 새로운 존재로 탄생할 것이다. 용을 그리는 의의는 인간의 욕심과 참화를 광명으로 돌리려는 지극한 공수가 동아시아 보편상징으로 현시된 것, 불타고, 침몰하고, 분해되지 않는 마을과 집의 수호자, 장엄한 시각적 풍경의 환영과 활력을 나타낸 것이다.

 

작가는 석채와 금박, 은박, 안료 등 전통 채색화에서 사용되었던 재료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현대적 화면을 통한 전통화의 의미 확장을 꾀하고자 한다. 민화적 단순성과 회화적 표현, 부식하고 깨트리는 재료의 물성이 충돌하여 장대한 화면을 구성하는 것, 그것이 김선태 화면의 특징이다. 마치 고대벽화의 뛰어난 효과, 물질적 상상과 원초적 생명조화가 발산하는 생기(生氣)가 가득한 화면 같은 것이 김선태가 추구하는 화면일 것이다













김선태 _ Poseydon _ 130x194cm _ 장지,은박,석채,금분 _ 2014







 

김선태 _ 풍경 _ 100x40cm _ 장지,은박,석채,금분 _ 2015









김선태


2010 타마미술대학 박사후기과정 미술연구과 박사학위취득
2005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졸업
200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졸업


개인전

2015 <김선태개인전>(가회동60,서울,한국)

2013 <수호자-The Guardians> (금호미술관,서울,한국)

2012 <김선태개인전> (아트스페이스그린홀리데이,강화도,한국)

2011 <김선태개인전> (고바야시갤러리,도쿄,일본)

2011 <3회개인전> (갤러리토포하우스,서울,한국)

2010 <2회개인전> (갤러리아니타,카나가와,일본)

2009 <1회개인전> (갤러리야마구치,도쿄,일본)


그룹전

2014  <코리아투모로우2014>(간송미술관,서울,한국)

      <공간을 점령하라>(갤러리정미소,서울,한국)

2012  <CAYAF현대미술전2012>(킨텍스, 일산, 한국)

      <난지아트쇼 6 HERO>(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난지갤러리, 서울, 한국)

      <난지아트쇼 3 서울해부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난지갤러리, 서울, 한국)

      <NAS 2012>(갤러리나무, 서울, 한국)

2011  <Young Artist's New Leap in Gallery Won> (갤러리원서울, 한국)

2010  <이준미-김선태 2인전> (갤러리케이도쿄, 일본)

      <타마미술대학박사과정졸업전> (타마미술대학미술관도쿄, 일본) 외 다수


레지던시
2011-2012
서울시립미술관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한국





KIM SUNTEI

www.kimsuntei.com

 

2010  Ph.D, Graduated from Doctoral Degree Course, Graduate School of Tama Art University, Japan

2005  M.F.A, College of Oriental Painting, Hong-Ik University, Korea

2003  B.F.A, College of Oriental Painting, Hong-Ik University, Korea

 

SELECTED SOLO EXHIBITION

2013  “Kim Sun-Tei Solo Exhibition”Kumho Museum Of Art, Seoul, Korea

2011  “Kim Sun-Tei Solo Exhibition”Gallery-Kobayashi, Tokyo, Japan

2011  “Kim Sun-Tei Solo Exhibition”Gallery Topohaus, Seoul, Korea

2010  “Kim Sun-Tei Solo Exhibition”Gallery-Anita, Kanagawa, Japan

2009  “Kim Sun-Tei Solo Exhibition”Gallery-Yamaguchi, Tokyo, Japan

 

SELECTED GROUP EXHIBITION

2014  Korea tomorrow2014, DDP, Seoul, Korea

2012  CAYAF(Contemporary Art & Young Artists Festival)2012, KINTEX, Ilsan, Korea

2012  Nanji Art Show : HERO, Nanji Gallery, Seoul, Korea

2012  Nanji Art Show : HERO, Seoul Anatomy, Nanji Gallery, Seoul, Korea

2012  NAS2012, Gallery NaMu, Seoul, Korea

2010  Young Artist’s New Leap in Gallery Won, Seoul, Korea

2010  “Lee jun mi-Kim sun tei Two-Exhibition”Gallery-Kei, Toky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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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탕탕 浩浩蕩蕩

5th "I Love Drawing" kids exhibition


2015. 2. 24 ~ 3. 2

open 11am ~ 7pm


가회동60 _ GAHOEDONG60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02-3673-0585

gahoedong60@gmail.com








하얀 종이위에 연필이 아닌 먹과 붓으로 그림을 시도하는 아이들은 에휴~’ 하고 한숨을 먼저 쉰다. 지우개 없이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에 어찌할 줄 몰라 하는 아이들. 하지만 잠시 동안 아이들의 그 귀여운 모습을 느끼고 있을 때쯤이면 어느새 아이들은 붓질에 빠져들어 미소를 띠며 호호탕탕 능선을 그려가고 있다.

 

하얀 종이가 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붓질을 하는 아이들은 전통방식의 회화가 주는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호호탕탕>전은 우리 전통 재료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자연과 소중한 문화재 속으로 스며들어간 아이들의 드로잉작품 전시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먹과 붓, 실과 바늘로 생각을 표현한 것처럼, 아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이 두가지 전통적인 방법으로 자신들만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림을 그려낸다.

 

먹과 붓으로 그릴 때는 부감감이 즐거움으로 바뀌고, 실과 바늘로 그릴 때는 찌르는 행위를 통해 답답함을 재미로 해소시킨다. 요즘 아이들이 받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우리의 전통 그림 방식과 재료를 통해 올바르게 해소되길 바라며, 아이러브드로잉의 다섯번째 전시 <호호탕탕>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참여어린이

구지우 김동민 김동현 김민승 김희준 나유안 나유하 박민재 박서연 박 선

신지환 오재인 오한나 유가형 윤서연 이경림 이경민 이명서 이유담 이유준

이유찬 이윤건 이정언 이준서 이재성 이재호 장승혁 장하윤 장효나 전민우

전민재 한수연 한지연 한지완 홍채령 총35



전시 경력

2014  I Love Drawing kids exhibition_Santa Plzzzzz~_브라운핸즈 쇼룸&카페

       I Love Drawing kids exhibition_Time Puzzle_종로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

       I Love Drawing kids exhibition_Time Puzzle_가회동60

2013  I Love Drawing kids exhibition_Where is my chocolate?_가회동60

2012  I Love Drawing kids exhibition_Dragon’s friends_영아트 갤러리

2011  I Love Drawing kids exhibition_갤러리 아이



전시 기획 및 지도

오민정

010-9946-9467

www.ilovedrawing.kr

ilovedrawing2011@gmail.com

전시 기획 참여_윤가현 염연경





전시기간 중에 아이들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수익금은 "세이브더칠드런"에 모두 기부됩니다.

All profits from this exhibition will be donated to "Save the children".

 

 

아이러브드로잉 전시가 5번째로 이어질수 있게 참여해 준 어린이화가들과 적극 후원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가회동60 GAHOEDONG 60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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