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 MEMORY
SIN WON JUN
신원준 展
2016. 3. 4 FRI - 3. 17 THU
월요일 휴관
개관시간 오후12-7시
가회동60 GAHOEDONG60
www.gahoedong60.com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1길 5
02-3673-0585
gahoedong60@gmail.com
신원준 _ 크릴_5×4×7cm_2015
신원준 _ 크릴_7×6×10cm_2015
뒤집어진 고래의 배위에서 분주하게 자신들의 성을 만들어 가는 새우들이 주를 이루는 신원준의 작업들은 한편의 우화(寓話)를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우화는 인간의 행위와 삶의 이야기를 동식물의 의인화를 통해 드러낸다. 신원준의 작업들을 우화로 읽어낼 수 있다면, 그렇다면 그러한 작업들이 담지하고 있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포유류 가운데 가장 큰 몸집을 소유한 흰수염 고래와 그 주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 작가는 그것 각각에서 자신에게 열등감을 유발시키는 사회기득권층의 권력과 그에 종속되고 따라서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비기득권층인 자신과의 유사성을 발견해 냈다.
신원준 _ 추억하다_11×10×12cm_2015
신원준 _ 인정하기_22×10×13cm_2015
신원준 _ 다시 살아나는_20×15×27cm_2015
작업의 중심이 되는 문제인 '열등감'에서 드러나듯이 신원준 작업의 출발점은 작가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에 있으며 이 감정은 몸집이 큰 고래와 먹이인 작은 새우의 관계에서처럼 우월한 존재와 열등한 존재의 '관계'로부터 발생한다. 즉, 작업의 출발점이 되는 감정은 '현실'이라 불리우는, 작가 자신이 점유하고 있으며 또한 위치 지어진 삶의 장(場)에 대한 성찰로부터 온다. 열등한 위치에 놓여 진 존재, 그것은 외부에서 주어진 이름이기도 했고 스스로도 승인한 이름이기도 한 것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반추(反芻)의 과정, 전복시킨 고래 위에서 자신들의 세계를 형성해 나가는 작은 새우들의 움직임을 통해서 열등한 존재라는 부정성의 의미를 넘어서고자 한다. 이것은 스스로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려는 시도인 동시에 주체적 삶의 실천이며 신원준의 우화가 제약된 자신을 극복하고자 하는데 있기 때문에 공격성을 품고 있는 조소와 냉소로 읽혀지는 것인 아닌 미소(微笑)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 박은지
신원준 _ 시작점_90×8×11cm_2015
신원준 _ 열등감 버리기_72×7×8cm_2015
신원준 _ 열등감으로 가득 찬_270×280×230cm_2015
신원준 (Sin Won - jun | 辛原準 )
개인전
2016 CORE MEMORY (가회동60, 서울)
2016 CORE MEMORY (춘자아트갤러리, 부산)
단체전
2015 미약한 관계 2인 展 (이연주 갤러리, 부산)
2015 현대조각의 오늘과 내일 펼처보기 展 (부산시청 2.3전시실, 부산)
2015 아트부산 아트벤치 프로젝트 (해운대 올림픽 조각공원, 부산)
2015 망각에 저항하기-4.16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전 (안산예술의전당, 안산)
2015 past pace “언더독스”그룹기획 展 (미부아트센터, 부산)
2014 동등한 식탁 展 (예술지구 p, 부산)
2014 물고기의 꿈 展 (예가 갤러리, 부산)
2014 백인백색 展 (해운아트갤러리, 부산)
2014 부산 광주 청년조각 기획 초대 展 (지노갤러리, 광주)
2014 갊을 품은 삶 展 (미부아트센터, 부산)
2014 부산 미술로 꿈을 꾸게 하다!展 (부산문화회관, 부산)
2014 맥가이버 展 (이연주 갤러리, 부산)
2014 "Sea &Blue" 展 (미부아트센터, 부산)
2014 전국조각가협회 정기전 (갤러리 미술세계, 서울)
2014 "Stories of 5 Artists" (Geoje Sea World, 거제)
2014 Art show Busan (BEXCO 컨벤션 센터, 부산)
2014 29인의 "인사동에 조각바람 분다" 展 (kosa space, 서울)
2013 조각의 향연展 (금정문화회관, 부산)
2013 제2회BFAA Art Fair (BEXCO 컨벤션 센터, 부산)
2013 부산 미술로 꿈을 꾸게 하다!展 (부산문화회관, 부산)
2013 ROUND HOUSE “언더독스”그룹기획展 (해운대 센텀갤러리,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