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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랑 까치랑 _ 고선례 도예展

 

2010. 1. 15 Fri - 2010. 1. 28 Thu

Open 2010. 1. 15 pm 6:00

 

am 11:00 - pm 7:00 / Monday closed



            고선례, 호랭이랑 까치랑, 56x33cm, 도판(조합토, 1230℃), 2009



나의 호랑이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의 삶속에는 호랑이라는 색다른 정서가 우리의 심층세계에 흐르고 있다. 그 속의 많은 이야기들은 그저 짐승으로서가 아닌 힘없는 약자의 편이 되어 우리의 삶속에 정서적 위안을 주는 작은 꿈이 숨어있다.

 

나의 호랑이 작업 또한 나약한 자아의 내면 속에 희망이라는 동심을 찾고, 자아의 삶속에 희로애락이라는 감정을 통해 호랑이의 해학과 상징의 의미로 우리가 현대라는 문명 속에서 메말라가는 현실의 삶을 잠시나마 잃고 잊던 웃음과 동심의 순수함이 죽지 않았던 그 옛 시간을 기억하며 동시대인들에게 위안을 담은 작업이다.

 

민화에서 보는 호랑이와 까치의 담화

민화를 대표할 수 있는 여러가지 그림 가운데 '까치 호랑이 그림'은 민간 설화, 민속극, 민요 등 우리 서민 문화의 종합적 성격을 띤 소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작도(虎鵲圖)라 불리기도 하는 이 그림들은 여느 호랑이 그림들과는 달리 까치와 소나무 호랑이가 항상 함께 등장하고 있어 하나의 유형화된 현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까치가 앉아 있는 소나무 아래에 커다란 호랑이를 배치하는 호작도는 민화 가운데 가장 독특한 유형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나라 고래의 민속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호랑이는 산신령과 동일시되기도 하고 나쁜 귀신을 막아주고 착한 이를 도와주는 영물로 여겨져 정초에 붙이는 세화의 주요 소재로 널리 사용되었다. 까치 역시 길조에 해당하며 일년 내내 좋은 일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 서낭신의 심부름꾼으로 서낭신의 메시지를 호랑이에게 전달애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눈을 부릅뜨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보이며 으르렁 거리고 있는 호랑이의 모습이 어쩐지 무섭지 않게 묘사된 것은 아마 호랑이에 대한 우호감에서 비롯된것 같다.

민화에 등장하는 한국의 호랑이들은 수호신의 역할을 할지라도 결코 사납거나 험상궂은 모습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우리의 호랑이 칼이나 창을 쥐고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는 중국의 수호신이나 불교의 험상궂은 사천왕과는 대조되는 웃음기를 띠고 있다. 빙르게 웃음을 머금은 채 개구쟁이 손자가 장난치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자상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위엄이 있어 보이면서도 무섭지 않고 늠름한 자태, 이것이 우리 호랑이의 모습이다.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는 길조이며 인간의 길흉화복을 좌우하는 전능의 신으로 여겨지는 서낭신의 사자로서 우리와 아주 친숙한 새이고, 호랑이는 서낭신의 신지를 받을어 시행하는 신령스런 동물이었다. 따라서 이 그림은 전령사이 까치가 서낭신의 신탁을 호랑이에게 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까치와 호랑이를 도자기에 옮겨 담은 고선례 선생님의 작품은 1230도의 온도에서 구워진 도기로 제작되었으며, 분청 기법을 이용하여 서민적이며 친근한 호랑이와 까치의 모습으로 해학적이며 민족적인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다.


■ 고선례





           고선례, 호랭이랑 까치랑, 30x37cm, 도판(조합토, 1230℃), 2009



고선례 약력



1992 성신여대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10  호랭이랑 까치랑, 가회동60

2010  호랑이 GO, 갤러리 온, 서울

2009  호랑이....연인, 통인화랑, 서울

2008  호랑이 호랑이, 목인갤러리, 서울

2006  호랑이전, 경인미술관, 서울

2005  5회 개인전, 통인화랑, 서울

2004  4회 개인전, 통인 화랑, 서울

2003  3회 개인전 “호랑이“, 통인화랑, 서울

2002  2회 개인전, 미까비 도서관, 일본

2002  1회 개인전, gallery bo, new york

 

단체전 50여회

2009  몽상전, 목인갤러리, 서울

2009  “눈이 부시네 저기, 진달래”전, 호담갤러리, 강화도

2008  꿈.....환희, 호담갤러리초대전, 강화도

2008  몸의 幻, 유카리화랑 기획초대전, 수운회관 유카리화랑, 서울

2008  작가 고선례와 함께하는 흙으로 만든 - 목인 초대전, 목인 갤러리, 서울

2007  우리호랑이 재해석 기획초대전, 목인갤러리, 서울

2007  강화 향토작가 초대전, 강화 풍물시장

2007  시청에 오면 『 』있다, 부천시청 아트홀, 부천

2006  여인상 초대천, 이백 갤러리, 군포

2005  부천조각가 협회전, 복사골 문화센타, 부천

2005  등잔전, 갤러리수월거 초대전

2005  세계 평화의 집 워크샵, 베를린, 독일

2005  호랑이 아줌마, 옹기아저씨, 강미갤러리 초대전

2004  민족문화작가회 창립30주년 기념100년의 시, 덕원갤러리, 서울

2004  세계막사발 장작 가마 축제 워크샵 초대작가

2003  호랑이 초대전, 심은 미술관, 강화

2003  코엑스 몰 문화 페스티벌 초대전

2002  초대전 “호랑이”, 갤러리 드림 , 서울

2002  첼시 아트 초대전, 나고야, 일본

1992  서진범 & 고선례 전, 부천 아트 홀, 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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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Space


Lee yoonmi

 

이윤미

 


2009.12.30
Wed - 2010.1.12 Tue


New years eve party 2009.12.30 pm 6:00




                Space Drawing, mixed media, 가변설치, 2009



정감적 큐비스트의 공간탐색 - 이윤미의 근작들


파노프스키는 1924년에 발표한 <상징형식으로서의 원근법>에서 서양회화의 원근법은 일종의 상징형식이라고 주장했다. 원근법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것이다. 그것은 가라타니 고진의 표현을 빌면 “고정된 한 점에서 투시하는 도법에 의해 2차원 공간에 깊이 있는 모양새를 부여하는 고안”이다. 그러니까 원근법은 특정 시대에만 유용한 일종의 규약이요 협정이다. 이 규약과 협정은 파기될 수 있다. 세계를 2차원 평면에 옮기는 다른 규약과 협정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파노프스키는 눈을 하나의 고정된 시점視點이 아니라 그 둥근 모양새 그대로 구체球體로 간주하는 원근법을 가정한다. 둥근 망막에 맺힌 세계의 상은 구체를 평평하게 펼치는 순간 뚝뚝 끊어지게 될 것이다. 둥근 지구를 평평하게 펼친 지도가 뚝뚝 끊어져 있는 것처럼 말이다. 파노프스키에 따르면 원근법이 고안된 르네상스 시대 이전의 중세회화 에는 이렇게 둥근 눈을 존중하는 회화적 공간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Space Drawing, mixed media, 가변설치, 2009

물론 다른 형태의 원근법도 가능할 것이다. 원근법의 전제가 되는 고정된 시점을 거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즉 소실점이 설정되어 있지 않거나, 시점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 소실점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회화를 상정해 볼 수 있다. 큐비즘 화가들이 제안한 회화적 공간이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인데, 이윤미의 회화적 공간 역시 이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윤미의 회화적 공간은 큐비즘의 그것에 비해 좀 더 정서적이고 감각적이다. 그것을 나는 ‘정감적 큐비즘’ 이라 지칭하고 싶다. 이 정감적 큐비스트는 자신의 감정 선을 따라 공간을 구성한다. 즉 여기서는 먼저 특별한 감각들이 환기되고 이것들이 서로 연계되면서 회화적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가까이 있는 것을 크게 그리고 멀리 있는 것을 작게 그린다는 원근법의 기본 규칙은 변형되거나 무시된다. 오히려 그와는 상관없이 내게 독특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들에 초점이 부여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주목하지 않은 것들에 특별한 무게가 부여될 수도 있다.


              Space Drawing, mixed media, 가변설치, 2009


이렇게 정감적 큐비스트가 산출한 공간은 우리에게 모순적으로 보인다. 이렇게 모순을 품게 되면서 이윤미의 회화적 공간은 시적인 특성을 갖게 된다. 모순 없는 공간, 상식적인 구문들은 기호에게 정형화된 운동을 강요하기 마련이다. 이에 반해 모순을 품은 이윤미의 회화적 공간은 여러 갈래의 운동, 어떤 다성적인 의미의 증폭을 빚어낸다. 이렇게 이윤미는 상호이질적인 것들을 조합하여 이야기를 꾸민다. 그 꾸며진 이야기는 화가의 내면을 투시하는 일종의 심리드라마가 된다. 이 드라마 속에서 내면의 이곳과 그곳, 저곳은 상호 얽혀 어떤 묘한 분위기를 창출한다. (이윤미의 회화적 공간이 연극이 상연되는 무대처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하기를!)

이와 더불어 기호는 통상의 지시성에서 일탈하여 부유하면서 다른 것들과 계속해서 결합하고 그 결합을 끊고, 다시 재결합한다. 이러한 기호의 운동을 이끄는 두 가지 축은 유사성의 축과 인접성의 축이다. 둥근 나무는 둥근 자기의 이미지를 끌어들이고, 다시 둥근 가슴의 이미지를 연결하며, 부숭부숭한 갈대들은 부숭부숭한 털들의 이미지를 끌어들인다. 그런가 하면 실내에서 바라보는 창문은 곧장 실외의 풍경과 연결된다. 이렇듯 정물화의 기표들과 풍경화의 기표들이 상호 얽혀 우리 눈앞에는 정물화이면서 풍경화인 것, 또는 정물화도 풍경화도 아닌 것이 출현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윤미의 회화적 공간은 다중결정의 장이다.

큐비즘 회화는 하나의 시점을 포기함으로써 그 하나의 시점이 전제하는 (환영적) 깊이를 버렸다. 달리 말해 큐비즘 공간에서 운동은 표면에서 심층으로 전개되는 방향보다는 표면의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방향을 취한다. 여기서는 안쪽으로 향하는 시선보다 옆으로 향하는 시선이 우선권을 갖는다. 그래서 큐비즘 회화는 평면적으로 보인다. 하나의 고정된 시점을 포기하고 다중결정의 장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이윤미의 회화적 공간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다만 이윤미의 경우에 표면에서 전개되는 운동은 좀 더 신체적이다. 그러니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은 드러누워 보면 위에 있는 것으로 되고 지금 내 옆에 있는 것은 몸을 조금만 틀면 내 앞에 있는 것으로 된다. 또한 아무리 넓은 면도 어떤 위치에서 보면 가느다란 선으로 보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앞에 있다”,“내 옆에 있다”는 말보다는 “내 주변에 있다”,“내 가까이에 있다”는 말이 보다 정확한 묘사가 될 것이다. 이렇게 ‘주변에 있음’,‘가까이에 있음’을 가시화 하는 과정에서 이윤미의 큐비즘적 공간은 다시금 입체적으로 된다. 달리 말해 그것은 일종의 부조와 같은 것이 된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조각에서 파생된 부조라기보다는 회화가 공간적으로 연장되면서 발생한 회화적 공간이다.




              Space Drawing, mixed media, 가변설치, 2009



                Space Drawing, mixed media, 가변설치, 2009


                Space Drawing, mixed media, 가변설치, 2009


하지만 그렇게 튀어나온 것들이 화가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윤미에게서 운동과 유희는 ‘회화’라는 틀, 또는 영도(zero degree)를 전제로 하여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체를 다시금 평면으로 되돌리는 작업이 시작된다. 나는 근래 이윤미가 입체적 공간을 평면적으로 보이게끔 하는 전통적 장치인 ‘장식성’, 또는 표면의 반짝거림에 천착하는 것을 그런 맥락에서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나는 큼지막하게 드리워진 커다란 그림자를 바라본다. 찻잔처럼 생기기도 하고 가슴처럼 생기기도 한 이 시커먼 그림자는 다른 주변의 것들과 뒤섞여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야릇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 야릇한 감정이야말로 정감적 큐비스트의 지적인 실험을 추동하는 계기가 아닐까. ■ 홍지석(미술비평)




                Space Drawing, mixed media, 가변설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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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보이지 않는 투명한 진실

심경보展 / SHIMKYUNGBO / 沈慶輔 / installation  
2009_1211 ▶ 2009_1224 / 월요일 휴관



                                심경보_속이보이는 않는 투명한 진실 ⅠⅡ_디지털 프린트_1900×900×20mm_2009


초대일시_2009_1211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가회동60 GAHOEDONG60 서울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Tel. +82.2.3673.0585 www.gahoedong60.com




외형적 형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진실과 대면하는 방법. 외형적 형상이 가지고 있는 진실성과 그 속에 감추어진 진실 혹은 거짓. 사람과 사람사이. 혹은 나 스스로에 대한 진실성에 관한 포장. 알맹이가 될 수도, 때론 쭉정이가 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진 존재. 속이 보이지 않는 투명한 진실과 겉으로 보이지 않으나 볼 수 있는 불편한 진실에 관한 단상. ■ 심경보


                                심경보_속이보이는 않는 투명한 진실 Ⅲ_혼합재료_178cm의 남자신체사이즈 옷_2009

                             심경보_속이보이지 않는 투명한 진실 Ⅳ_혼합재료_165cm의 여자신체사이즈 옷_2009











                              심경보_속이보이지 않는 투명한 진실 Ⅴ_혼합재료_280cm의 남자신발사이즈_2009



                                심경보_속이보이지 않는 투명한 진실 Ⅵ_혼합재료_240cm의 여자신발사이즈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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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보 도예전
Woo Seung Bo Ceramics Exhibition _
Bunchung

전시기간 2009_1125 ▶ 1208
초대일시 2009년 11월 25일 오후 5시
월요일 휴관 / 개관시간 11:00am ~ 7:00pm




우승보 선생님의 작업실에 다녀오며...



분청사기라는 말은 1930년대 고유섭씨가 당시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미시마’라는 용어에 반대하여 새롭게 지은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의 약어이다. 고려의 몰락과 더불어 청자가 쇠퇴하면서 더 이상의 수요가 없게 되자 청자를 구울 때 사용되던 회청색 흙으로 자기를 빚어 그 위에 백토로 분장하고 상감, 인화, 박지, 철화, 귀얄 등의 기법으로 무늬를 넣어 구워 만들기 시작한 것이 분청사기의 시초이다.
조선 초기 세종 때를 전후로 분청사기의 기법과 종류가 다양화 되며 작품의 질과 수요가 절정에 이르게 되나, 15세기 후반에 왕실과 관아에서 백자를 생산하는 관요를 운영하면서 점점 소규모화 되어 민간용으로 생산하게 되었다. 16세기 중엽 이후에는 분청사기의 생산이 급격히 줄고 임진왜란 이후에는 백자만이 남아 조선시대 도자기의 주류가 되었다.
이런 이유로 분청사기는 많은 이들에게 서민의 그릇일 뿐이라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분청사기를 살펴보면 자유분방하고 활력에 넘치는 실용적 형태와 다양한 분장기법, 그리고 의미와 특징을 살리면서도 때로는 대담하게 생략, 변형시켜 재구성한 무늬를 사용하여 매우 아름다우며 지방마다 특색 있는 전통을 따라 전승되어 오히려 청자나 백자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우리의 도자기라 할 수 있다.

우승보 선생님은 회화를 전공하시고 서양화가로 활동하시다가 30대에 양산의 공방에서 도자기를 만나게 되면서 이것이 본인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까지 도예가의 길을 걸어오셨다. 그래서인지 그의 도자기를 보면 우리가 박물관에서 보아오던 그런 분청사기와는 다른 회화적 향취가 느껴진다. 마치 도자기를 캔바스 삼고 분장토를 마띠에르와 물감으로 삼아 그린 한 폭의 회화작품을 보는 느낌이랄까... 선생님 작품은 분명 분청사기 고유의 특징인 서민적 소탈함과 더불어 현대 회화의 감수성을 동시에 간직한 채 그만의 독특한 미적 체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투박하면서도 정갈한 아름다움마저 녹여내고 있었다.

전통을 이해하는 것이란, 그것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정통 방식으로 기능을 충분히 익히어 그것을 자신의 향기를 품고 재생산 되어질 때 진정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강조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작품의 깊이와 폭이 다르게 보인다. 완벽과 이상적 미를 추구하는 서구의 기준이 아닌, 너그럽고 편안한 가운데 오랜 역사 속에서 간직해 온 힘과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민족적 정서가 깃든 전통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현재의 모습을 비추어 묵묵히 당신의 길을 걸어가시는 선생님의 작품은 도예의 길에 들어선 젊은 작가들이 우리 도자기의 세계화를 지향하는데 있어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광주의 황토 도자공방을 나섰다. ■
가회동60 김정민




흙과 유약, 그리고 불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

우승보의 분청작업

 

분청사기는 표면의 다양한 분장법에서 오는 힘차고 신선하며 활달하고 자유분방한 장식의 회화성이 짙은 작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 말하자면, 인화상강기법(印花象嵌技法)과 박지기법-화장토를 바르고 문양을 따내는-에 나타나는 문양의 추상화, 화장토 위에 철채(鐵彩)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릴 때 나타나는 자연적 소재의 단순화는 현대적인 미술의 개념에 접간한다고 볼 수 있다. 우승보는 이러한 음양각의 전통적인 기법을 한 차원 넘어서서, 조소적(彫塑的)인 돌출작업과 형태의 변형을 통하여 현대적인 조형작업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우, 흙을 표현 매체로 하여 도예가는 그림이나 조각의 경우에서와 같이 용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자신의 정서나 사상을 표현하는 것이다.

우승보의 작품에 나타나 있는 조형적 특징은 완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지는 괴체화(塊體化)의 경향과 함께, 절제와 생략을 통하여 지나친 장식과 불필요한 구조를 제거시키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그의 절제성은 무리한 생략이나 단순화를 통해서 조형의 본질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불필요한 장식적 요소를 선별하여 절제된 표현을 함으로써 본질을 강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또 다른 조형적 특징은 투시성 유약의 효과에 있다. 말하자면 태토의 본질과 장식을 위한 다른 재질은 숨김없이 그대로 드러내고 동시에 흙의 물성에 적응하면서 과장과 억지가 없는 조형미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자연 재료가 갖고 있는 물성을 존중하고 그 본질을 추구하려는 ‘자연의 미’로 간주될 수 있다. 그가 도자기의 태토와 유약을 부단히 바꾸어 가면서 기형과 문양에 있어서도 수없이 많은 실험의 과정을 살펴보면 그의 시도는 시작은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오늘날 그 자신이 살아 숨쉬고 있는 현재의 도자기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이 될 수 있다. 게다가 그의 분청 작업은 발상이나 형태, 문양 등에 있어서 이 시대에 맞는 조형언어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도자 표현의 자유분방한 선묘들은 현대의 추상회화를 연상시키는 매우 현대적인 면모를 우리에게 전달해 준다.

우승보의 도자기는 구저적인 완벽성과 치밀한 장식성 대신에 간결한 문양과 넓은 여백을 조형적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의 여백은 문양이 환기하는 미적 체험공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그의 작가로서의 창조적 생명력은 감상자의 상상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다시 새로운 창조적 생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명의 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 유선자 (미술평론가)




The Bun Cheong of Woo Seung Bo

 

The formative feature of the work of Woo Seung Bo pursues the way that gets rid of excessive ornament and unnecessary structure through abstention and omission with the tendency of grotesque forming composed of gentle curve. His abstention of this kind means not to renounce the essence of molding through omission and simplication but to emphasize the essence by expressing abstemious expressions in sorting excessive exaggeration and unnecessary decorative element. His another formative feature is the effects of transparent glaze. It means that it reveals other materials for the essence and ornament of the clay, and pursues the beauty of molding has no exaggeration and compulsion by adapting to the physical properties of the clay simultaneously.

It can be regarded as the beauty of nature respecting the physical properties of natural material and pursuing the essence. If we observe his process of numerous experiments is shape and pattern through changing the clay and glaze constantly, it can be continuous search for the question what modern ceramics being alive and breathing should be intended even though his first trial was rooted in tradition.

Moreover we can not deny the fact that it is the formative language suitable for the age in idea, shape and pattern of his Bun-cheong work. In particular, free line of his work deliver us modern aspects which remind us of modern abstract paintings.

The ceramics of Woo Seung Bo has formative feature of simple pattern and wide blank instead of structural perfection and precise ornament. His blank can extend the meaning of having pattern and can work as a aesthetic experience area which awakens the life of all universe through infinite imagination.

Therefore his creative vitality as an artist can work through imagination of observer continuously and has the beauty os life which can be linked to the creative vitality again. Ryu Sun Ja (Art Critic)




우승보 禹承甫

 

韓國釜山生

東亞大學校 美術科 西洋畫 專攻

慶南 陽山 禹昌窯 陶藝 入門

京畿道 廣州市 山梨里 가마에서 전통옹기 제작과정 受業

 

1993서호갤러리 개인전, 서울

Gallery Classic 초대2인전

1996현대미술 16인 초대전, 서울 뉴코아 화랑

한국 현대 도예 명품전, 일본 센다이

가산화랑 개인전, 서울

Lotte 화랑 초대전, 부산

199821세기 현대미술의 표상전, 예술의 전당, 서울

국제 전승도예 작가전, 이천 도예 Festival

Seoul Open Art Fair, 서울

2002International Wood Fire Festival, 일본 아오모리

Gallery 북야판 展, 일본 기다노사가 고베

몽 화랑 초대전, 일본 산다

2003경인미술관 개인전, 서울

국제교류문화회관 2인 초대전, 일본 교토

2008갤러리 비움 초대전, 서울

 

그 외 수십회 단체전 및 Workshop 참가

한국전승작가 선정, Art Time

제3회 오늘의 도예가, 미술시대

전국 공예품 경진 대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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慈慶殿 十長生圖
자경전 십장생도
홍성덕 展


2009_1107 ▶ 2009_1121
Opening 2009. 11. 7 (토요일) 오후 6:00

월요일 휴관 / am11:00 ~ pm7:00


홍성덕_자경전십장생_23x80cm_한지에 photography_2008


 

자경전 화조도 13x20cm photograhpy on the Korean paper 2008


 

십장생이란 예로부터 영원히 죽지 않거나 오래 사는 것으로 여겼던 10여 가지의 생활주변의 사물들-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이, 학, 사슴, 대나무, 포도 등을 자유롭게 그린 궁중장식화를 말한다. 이 사물들의 각각의 의미는 도가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형성이 되었다. 십장생도는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인 부귀영화나 장수를 의미하지만 수명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숫자만으로 생각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란 아무리 장수한다 하여도 천년을 살 수 없는 것이라면 십장생도의 진정한 의미는 오욕칠정으로 점철된 인간의 한계를 초월 할 수 있는 이상적 삶을 말한다.

즉 같은 세월을 살더라도 표면적인 부귀영화나 장수만이 아닌 마음속 깊은 곳까지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선조들의 지혜를 이번 작업 자경전 십장생도를 통하여 말하고자한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작업 <250년 전의 조선> <명성황후> <교태전 화조도>등 ‘조선의 궁’ 연작의 연장선에서 또 다른 해석으로 시작했으며 4년의 시간이 소요된 작업이다.

작업과정은 평면 분할 촬영으로 시작하여 정교한 CG작업을 통하여 새로운 이미지로 재해석하여 작업하였다. 실재 자경전 십장생은 색채가 전혀 없는 문양만으로 남아있으나 작업에 사용 되어진 색상들은 다른 형태로 전해지는 십장생도 자료를 참고하여 화려한 원색들 사이에 부분적으로는 조금 부족한 듯 하면서도 세월이 흘러 탈색한 느낌의 배색으로 작업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작되어진 것들이다.

 

2009년 가을 작업실에서 경복궁건춘문을 바라보면서

홍 성 덕



HONG SUNG DUK

 

개인전

2005 250년전의 조선 / 갤러리 룩스 , 서울

2008 Drawing as Color -Flash / Say 갤러리 , 서울

2008 Drawing as Color -Sweet / Rose 갤러리 , 서울

2009 깨우치는 순간 / 갤러리 루벤 , 서울

2009 깨우치는 순간 / 노원문화예술회관 , 서울

2009 교태전 화조도 / 목인 갤러리 , 서울

2009 명 성 황 후 / 서대문 문화화관 ,서울

 

단체전

2007 선날 선물전 / 갤러리 ON, 서울

2007 고정과 흐름 / 중국인민대학 서비홍예술학원 전시관, 중국

2008 바다야 놀자 두 번째/ 갤러리 룩스, 서울

2009 SMALL WONDERS/ 인사 갤러리 , 서울

 

전시기획

2007 바다야 놀자 / 갤러리 룩스 , 서울

2008 바다야 놀자 두 번째 / 갤러리 룩스 , 서울

 

아트 페어

2009 인간과 자연 / ACE(Anti Aging Expo) ART /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서울

 

현재

2000~2009 홍성덕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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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 이세우展

2009. 10. 27. 18:32 from Exhibition/Review


Sight  이세우展




이세우 Sight-Silenzio, 74x74cm, Charcoal on Canvas, 2009


이세우 Sight-Horse, 122x74cm, Charcoal on Canvas, 2009


이세우 Sight-Gril in Blue, 170x122cm, Charcoal on Canvas, 2009


이세우 Sight-윤두서, 52x103cm, Charcoal on Canvas, 2008


저희 가회동60에서는 2009년 8월의 청명한 여름햇살을 품은 하늘과 더불어
이세우 작가님의 개인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가지는 즉물성으로서의 회화적 사고와 영속성에 대한 가치를 승화시킨 전통적 회화론으로서의 차이점을 극복하고자
이전의 작업들과 항구적 거리를 두고 시각적 차이의 맹점을 소소히 표현하고 있는 이세우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대상들과의 합일화를 통해서 그가 탐구하고자 하는 면면들이 표현된 현상들을
저희 소나무향 그윽한 가회동에서 한여름 정겨운 매미소리와 함께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가회동60 손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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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김천 선생님의 오프닝 입니다.
선생님께서 손님들께 열심히^^ 작업 설명을 하고 계시네요.




언제나 뒤에서 조용히 내조해 주시는 어여쁘신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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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숲의 골목가게 전시가 있던 마지막날인 8월 29일은
서울 문화의 밤 행사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원래 22일로 계획되었던 행사가 고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로 일주일 연기되어
전시 일정을 하루 늘여 29일 토요일까지 전시했습니다.

밤 12시까지 이어진 행사로 북촌 지역을 찾아주신 많은 손님들이 다녀가셨고
디스플레이 된 전시장을 찍어 올립니다.

먼저 갤러리 전체 이미지 에요 ^^



부분 부분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의 세부 디테일 이미지도 몇장 올려봅니다~

아침노을 김효숙 님의 주먹앨범
 
좌, 우









고정란 님의 바인딩북










좌,김미경 님의 숨은그림찾기
우,김미경 님의 숲속이야기








좌, 김미경님의 여행노트
우, 송현복님의 꼬마앨범

















좌, 이민형님의 서랍바인딩
우, 김효숙 님의 Bobbin Book















좌, 김효숙님의 바인딩북
우, 고영희님의 인형들








좌, 판매용 소품






우, 고영희님의 꼬마인형


좌, 우
정명숙 님의 전통제본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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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김동현 2009.11.07 17:03

    흠.. 개인적으로는 위 상품들을 갤러리에 비치해두고 판매하셨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관리문제 때문에 힘드시겠죠?

  2. addr | edit/del | reply GAHOEDONG 60 2009.11.08 16:33 신고

    판매를 지속하려면 한쪽에 매대를 설치해야 하는데 갤러리가 작아서.. 고민은 해 보고 있어요 ^^

2009_0722 부분일식

2009. 10. 17. 19:13 from Album/Out Door

이날은 61년만에 볼수 있다는 부분일식이 있던 날이었죠 ^^

오전 9:30 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상당히 많은 부분이 가려진 해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필름을 대고 보면 일식 광경 전체를 보다 선명히 볼 수 있었을 텐데..
흐릿하나마 끝나갈 무렵 갤러리 앞에서 찍은 이쁜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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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scape III

 

김종평 / KIMJONGPYUNG / 金宗平 / PHOTOGRAPHY

2009_1016 2009_1029

 

초대일시 : 2009년 10월 16 금요일  오후 6:00

관람시간 : 11:00am ~ 07:00pm / 월요일 휴관

 

가회동60_Gahoedong60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Tel. +82.2.3673.0585

www.gahoedong60.com

 

 


 
김종평_Forestscape III_C-print_80x110cm_2008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는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마다, 그것이 설혹 초스피드(고속셔터) 였다고 해도 언제나 사진은 시간과 존재의 순간을 잡아내는 구조일 수 밖에 없다.

 

풍경()속의 형태들과 자연에 혼재하는 색채가 저속셔터의 흔들림 속에서 뒤섞여 색채의 혼합을 이루는 사진공간...

Forestscape 라고 이름 붙인 사진들의 공간이다.

 

사진에서의 시간은 셔터라는 기계장치의 조각 뿐 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움직이는 빛과의 조우에서 시간 속에 존재하는 사진으로서의 '',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존재의 계속되는 변화와 맞물리는 것이었다.

 

2009 10월 김종평


                                       김종평_Forestscape III_C-print_80x110cm_2008


                                        김종평_Forestscape III_C-print_80x110cm_2008

 

                                           김종평_Forestscape III_C-print_80x110cm_2008

                                       김종평_Forestscape III_C-print_80x110cm_2008

 

                                     김종평_Forestscape III_C-print_80x110cm_2008

      

                                         김종평_Forestscape III_C-print_80x110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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